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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청소년, 코로나 이후 신앙 취약… 70%가 낮은 신앙 수준

▲ 우리나라 크리스천 청소년의 70% 가까이가 낮은 신앙 수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unsplash

우리나라 크리스천 청소년의 신앙이 코로나 사태 이후 어른보다 더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제일교회(담임 허요환 목사)와 예장 통합 총회한국교회연구원(이사장 채영남 목사)이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 지용근)에 의뢰해 지난 4월 8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전국 크리스천 중고생 500명을 대상으로 신앙생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크리스천 청소년의 70% 가까이가 낮은 신앙 수준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천 청소년의 신앙 수준을 성인 크리스천과 비교해 보면, 신앙이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 비율의 경우 청소년 35%, 성인 16%로 청소년이 성인보다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앙이 가장 강한 4단계 그룹의 경우, 청소는 11%, 성인 20%로 이 역시 성인이 청소년보다 2배가량 많다. 또 이러한 취약한 신앙은 청년 시기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 이후 청소년들의 신앙이 어른보다 더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신앙의 질적 변화에 대한 질문에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는 응답은 35%, ‘깊어진 것 같다’는 16%로 약해졌다는 비율이 깊어졌다는 비율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를 크리스천 성인과 비교하면 학생이 신앙이 약해졌다는 비율이 더 높아, 코로나 환경에서 청소년의 신앙이 어른보다 더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환경 하에서 교회에 출석하는 학생의 구원의 환신 비율은 49%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크리스천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하루 중 신앙생활을 하는 시간이 5분 이내거나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신앙생활 시간을 물어본 결과 ‘하지 않는다’가 28%, ‘5분 이내’가 24%로 크리스천 청소년의 52%가 거의 신앙생활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크리스천의 22%가 신앙생활에 소극적은 것에 비하면, 청소년의 신앙생활이 훨씬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주일예배를 드리는 비율도 코로나19 이전에는 73%에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예배를 포함 62%로 나타나 11%p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 이후 학생 예배 대신 어른 예배를 드린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 지난주 주일예배를 드린 학생 중 학생 예배를 드린 학생이 60%, 어른 예배를 드린 학생이 40%로 나타나 5명 중 2명은 어른 예배를 드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 예배 참석 비율이 2019년도에 73%에서 60%로 13%p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생 예배가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또 크리스천 청소년들은 성인보다 온라인 예배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일 교회에 가지 않고 온라인‧방송‧가정예배로 드린 경우 현장 예배보다 만족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33%, 현장 예배보다 오히려 더 좋았다가 21%, 비슷했다가 47%로 나타났다. 크리스천 성인의 경우 현장 예배보다 온라인 예배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47%였다.

청소년들이 온라인 예배를 만족하는 이유는 ‘어떤 곳에서든지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로움 요인이 가장 컸고, 불만족 이유는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가 가장 높게 지적됐다.

또한 크리스천 고등학생의 53%만 고등학교 졸업 후 청년부에 올라가 활동하겠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43%는 청년부 활동 의향이 ‘없다’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전체 학생들에게 어른이 된 후 교회에 다닐 의향을 물어본 결과 60%정도만 계속 다니겠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40%는 다니지 않겠다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크리스천 청년과 비교해보면, 계속 다니겠다는 의향률이 청년은 64%, 청소는은 60%로 청소년 층에서 더 낮았다.

한편, 부모 모두 크리스천이 아닌 청소년은 36%만 어른이 된 후에도 교회에 출석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부모 모두 크리스천인 경우는 64%가 교회에 다니겠다고 응답해 부모 모두 넌크리스천 학생에 대한 특별한 대응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 이후 청소년들의 신앙 격차가 벌어진 것에 대해 “코로나19로 신앙적 활동 혹은 경험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며 “청소년의 신앙의 위해서는 신앙 경험을 더 많이, 더 밀도 힜게 해줘야 한다. 현재 단계로서는 가정에서의 종교 경험을 넓히는 데 주력해야 한다. 가정 예배를 정기적으로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예배라는 형식이 부담스럽다면 주 1회 토요일 저녁 식사를 온 가족이 같이 하고 일주일간의 생활을 나누면서 같이 기도하거나 부모의 신앙 경험 등을 이야기 해주는 것도 신앙적 경험을 넓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종신 이후 모두 교회 현장 예배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종고등부 지도 교역자가 중고생들을 카톡, 줌 등으로 원격 교제를 자주 하거나 학교 앞으로 찾아가서 1:1 혹은 1:多의 대면 접촉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적극적인 관계를 맺는다면 중고생들이 예배에 참여할 의욕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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