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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불교국가에 “종교 자유의 바람”

– 전문가들, “올해 말 기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으로 기대”

불교의 나라인 부탄에서 100년 왕정 통치가 막을 내리면서 라디오방송 등 크리스천 미디어가 기독교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선교연구원(KRIM· 문상철 원장)은 지난달 13일 “부탄 공식어인 종카 (Dzongkha)어로 제작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일주일 에 세 번 15분씩 방송되고 있다”면서 “주로 부탄 내 기독교인을 격려하는 내용이지만 최근엔 타 종교인들도 큰 관심을 갖고 방송을 청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CCC의 ‘예수영화’도 부탄 내 5개 언어로 제작돼 상영되고 있다. 문 원장은 “지난 2008년 의회민주주의 도입으로 종교자유의 바람이 불고있다”며 “교회는 여전히 불법 단체로 규정돼 있지만 크리스천들이 과거 어느때보 다 좋은 환경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교 박해 상황을 감시하는 국제단체인 컴파스 디렉트는 “부탄 정부가 이르면 올해 말 기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부탄은 타 종교를 인정하지 않고, 헌법상 불교를 국가의 영적 유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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