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사진: Mick Haupt on Unspalsh
레하즈키르 하마즈키림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숫군을 세우고 그들로 종일 종야에 잠잠치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하마즈키림)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 62:6-7)

이 땅에는 우리에게 힘이 될 것도, 의지의 대상도 없다. 그럼에도 남아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주님과 그의 나라를 위해, 다 내려놓아야 한다. 그렇기에 힘이 되신, 이김을 주시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 분을, 그 분만을 붙들고 늘어질 수 밖에 없다.

히브리 표현에 의하면,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 분의 이름을 가지고, “레하즈키르” 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레하즈키르”한다는 히브리 말을 쉽게 표현하자면, “여호와께서 기억하시도록 한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탄식하며 울부짖는다” 그런 말이다.

“레하즈키르”한다는 말은, 시인이 탄식하며 울부짖는 애가이다. 마음을 토해내는 슬픈 “기도 용어”이다. 시인의 원통함을 하나님을 붙들고 토해내며, 그 분 앞에 나아가 눈물로 애통하는 간구이다.

이 아름다운 히브리 단어, “레하즈키르”라고 하는 단어가 쓰인, 기가 막힌 성경 구절이 하나가 구약의 복음서인 이사야 말씀에 보석처럼 박혀 있다.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히브리어로는 딱 한 단어이다. “레하즈키르, 하마즈키림” “절규하는, 통곡하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 분을 갖고 싶어하는, 그 분을 탐하는, 시인의 애절한 기도이다.

애통함과 눈물을 가지고 탄식하며 우는 자가 바로 여호와를 기억하게 하시는 자, 바로 하나님 나라에서 역사의 키를 가진 자들이요 하나님이 가까이 하시는 귀한 자들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파숫군이다. 진리를 지키고 거룩을 지키고 이 악한 시대를 지키는 파숫군이다.

내가 내 마음대로 내 뜻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우리의 의지와 뜻을 굴복시켜 가는 사람들이다.

왜 24시간 365일 하나님 앞에 나아가 “레하즈키르” 해야 되는가? 왜 하나님으로 하여금 우리를 생각나도록, 그 분이 우리를 기억하시도록, 왜 울부짖어야 하는가?

그 분의 이름이 “기억하시는 자, 잊지 아니하시는 자” 이시기 때문이다. [복음기도신문]

김명호 목사(고대근동언어문화성지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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