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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경 지역 불법 휴대전화 사용자 무작위로 단속… 공개처형 되기도

▲ 북중 접경지역에 있는 북한 의 한 마을. 사진: 유튜브 채널 세계는지금 캡처

지난해 말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한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 체제를 나날이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경 지역의 불법 손전화기 사용자들을 무작위로 단속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15일 보도했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보위부가 불법 손전화기 사용자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면서 현재 구류장은 붙잡힌 주민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으며, 함경북도와 양강도에서 일부 주민은 공개처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불법 손전화기 사용자 소탕전에 구류장 만원

또 “5월 말부터 6월 현재까지 비법(불법) 손전화기(휴대전화) 사용자 소탕전으로 잡힌 양강도 주민은 50여 명, 평안북도 주민은 40여 명이고, 그 외 함경북도와 자강도는 각각 60여 명과 30여 명이 붙잡혔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국경 지역의 보위부는 하루 24시간 매일같이 고정식·이동식 전파탐지기 및 도·감청 장치를 통해 불법 휴대전화 사용자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구류장에 가두고 있다.

협박해 자백 받아내고 주민고발 부추겨

보위부는 현장에서 적발된 주민들뿐만 아니라 불법행위들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주민들까지 붙잡아 “자수하면 용서해주겠다.”고 회유하거나 구류장에 며칠을 가둬두고 “머리 깎여 교화 보내겠다.”고 협박해 자백을 받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교활한 방법으로 불법 휴대전화를 사용해 외국과 통화한 사실이 있는 다른 사람에 대해 털어놓으면 바로 풀어주거나 사식(私食)을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있어 주민들을 단속에 적극 이용하고 있다.

소식통은 “본래 6명까지 수용 가능한 보위부 구류장은 현재 20명 이상씩 들어가 있어 볼일 보는 칸 앞에까지 다 앉아 있는 상태”라며 “지금 가족들이 면회도 못하게 하고 있어서 붙잡힌 사람들은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강도·함경북도 주민, 공개재판 이후 공개처형돼

특히 불법 휴대전화 사용으로 붙잡힌 주민들 중에 양강도 대홍단군에서만 벌써 5명이 공개재판 이후 공개처형됐다. 함경북도에서도 이제껏 5명의 주민이 공개재판을 받고 공개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국경 도(道)에서는 아직 공개처형된 사례는 없지만, 평안북도에서 16명, 자강도에서는 6명이 공개재판을 받은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개처형된 이들은 이미 전에 잡혀 구류장에 있던 이들이며, 당 법무부가 지금 절차를 강조하고 있어서 잡았다고 무작정 죽이지 않고, 절차대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위대학 졸업생 미배치자들까지 파견

이런 가운데 현재 혜산과 신의주 등에 파견된 평양 룡산보위대학 졸업생 미배치자들까지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어 국경 지역 주민들은 “다 잡아 죽이려고 하니 어떻게든 걸리지 않아야 한다. 걸리면 죽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보위대학 졸업생들은 이번 소탕전의 성과에 따라 희망 지역에 배치된다는 간부사업 암시를 받고 혈안이 돼 밤잠도 안 자고 싸다니고 있다.”며 국경에 가족이나 친척도 없고 현지 주민들에게 신세를 진 일도 없는 이들은 오로지 성과에만 몰두하면서 악질적으로 불법 행위자 적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탕전은 오는 10월 말 방탄벽(콘크리트 장벽)과 고압선 설치가 일차적으로 완성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잡혀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북한 당국은 지난해 말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여 주민들의 사상을 통제하고 체제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순경 함북 청진시에 사는 중앙당 39호실 산하 수산기지 소속 최모 선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을 듣다 북한 당국에 걸려 총살됐다. 그 후 12월 4일 북한 당국은 배격법을 본격 제정하면서 주민들을 옥죄기 시작했다. 최근 제3군단 지휘부 후방부장인 김 모 씨는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 보관했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당했다. 북한 당국은 배격법을 전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적용하면서 외부 사상과 문화의 철저한 차단을 의도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런 분위기에서 북한 당국은 외부 문물 유입으로 인한 주민들의 사상 변질의 우려와 사상을 통제하기 위해 국경 지역의 주민들을 대거 단속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감시와 통제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이동의 자유, 선택의 자유조차 없는 하나의 거대한 수용소와 같은 북한을 주님 손에 올려드리자. 북한의 유일한 통치자는 하나님 한 분밖에 없으며, 복음만이 이 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음을 선포하며 기도하자. 핍박이 거세면 거셀수록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기쁘게 참여했던 초대교회와 같이 북한의 성도들이 정부의 삼엄한 통제 속에서도 천국을 소망하며, 주님으로 기뻐하며 승리하는 교회로 날마다 전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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