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 기도 요청, “핍박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자비가 임하기를”
중국 공산당에게 박해를 받아온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이 구금된 사역자를 면회하고 음식을 전해주려다 심문과 구타를 당했다고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25일 전했다.
지난 5월 8일과 9일, 경찰에 구금된 이른비언약교회 사역자 한 명에게 이 교회 성도 4명이 음식을 전해주려다 심문을 당했고, 그 가운데 두 명은 구타를 당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21일, 이른비언약교회에서 운영하는 홈스쿨링 현장을 급습해 성인과 학생 19명을 구금했다가 석방했다. 경찰의 이러한 조치들은 2018년 12월 9일 이른비언약교회 담임인 왕이(王怡) 목사가 100여 명의 성도와 함께 체포된 이후, 2년 6개월 동안 이어져왔다.
이에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이른비언약교회 사역자인 우우칭 형제와 다이지차오 형제와 슈치옹 자매가 ‘룽취니 구 다미안 경찰서’에 구금된 사건은 공산주의자들의 무자비한 핍박에 굴하지 않는 이른비언약교회의 지속적인 영성을 보여준다.”며 “다이지차오 형제는 화가 난 사복 경찰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했지만, 그 모든 경험을 귀한 ‘영적 훈련’이라고 고백했다”고 설명했다.
폴리 대표에 따르면 이 성도들은 개인적으로 큰 희생을 감수하면서 경찰서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경찰에게 복음을 전했다.
다이지차오 형제는 “복음을 계속 전하려면 우리를 때리는 경찰에게 기꺼이 복종해야 했다. 그들은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를 불쾌하게 여겼을 수도 있고, 자신들 모습이 나오는 동영상이 퍼지는 것을 두려워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슈치옹 자매는 경찰에게 뺨을 맞아 안경이 깨지고 목과 팔에 여러 군데 상처를 입었다. 교회 성도들은 사역자 우우칭 형제의 아내가 형제에게 저녁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그녀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성도들을 사용하셔서 영적인 음식을 가져다주도록 역사하셨다고 폴리 대표가 설명했다.
폴리 대표에 따르면 사역자인 우우칭 형제는 지난 5월 7일 금요일 한 교인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경찰서에 불려갔다. 그 전 주 일주일 동안, 정체 불명의 괴한들이 우 형제의 자동차 타이어 바람을 세 번이나 빼 놓기도 했다. 우 형제는 금요일 당일에 풀려났지만 토요일 오후, 치안방해 혐의로 다시 소환됐다.
면회간 성도들 구금
교회 성도들은 우 형제가 전에 경찰에 소환됐을 때처럼, 주일 예배 시간 이후까지 구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자녀들과 함께 토요일 저녁에 경찰서에 도착했다. 이 성도들은 경찰서 앞에서 정치안보안정국 관리들과 부닥쳤고, 성도들은 자신들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마침내 성도들이 경찰서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됐다. 하지만 성도들은 경찰서에서 휴대폰을 압수당했고, 영장도 없이 수색을 받았다. 4명은 경찰진술을 강요받았지만 거부했다.
경찰서의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아이들은 성도들의 품에 안겨 잠이 들었고, 한 아이는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라는 잠언 11장 1절과 2절 말씀을 경찰에게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이 성도들은 일요일 새벽 2시쯤 경찰에 의해 자신들의 집이 있는 지역으로 이송됐다. 그들은 우 형제가 일요일 오후에 귀가했다고 보고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다이지차오 형제가 한 가지 감사와 기도를 요청했다면서 “그 형제는 우리와 함께 계신 분이 중국 공산당보다 더 위대하시다는 사실에 대해 주님께 감사드리시고, 우리를 핍박하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폴리 대표는 최근 이른비언약교회에 대한 당국의 활동 증가와 중국 전역의 다른 교회들에 대한 탄압이 흡사하다면서 “5월 한 달 동안에만 베이징 시온교회의 사역자 두 명이 열흘 간 구금됐고, ‘구이양 런하이 개혁교회에서는 장춘레이 장로가 구금됐다. 또한 중국의 앱스토어에서는 성경 앱이 제거됐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와 함께 계신 분이 중국 공산당보다 더 위대하시다는 사실에 대해 다이지차오 형제와 함께 감사드릴 수 있고, 중국의 형제자매를 핍박하는 이들에게 주님께서 자비를 베푸시기를 기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베드로전서 5:10)
공산당 정부에 의해 박해를 받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욱여쌈을 당하는 것 같으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부르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영광으로 초대하시는 주님이 성도들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붙드실 것을 믿고 기도하자. 또한 이들의 살아있는 믿음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살아있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주님께로 돌이켜 회개하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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