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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영 칼럼] “너흰, 명품 중 명품이야. 명품에 낙서하지마”

사진: pixabay.com

“제가 식욕은 잘 참는 편인데요. 성욕은 못 참겠어요. 그래도 주중엔 운동하느라 잘 참는데 주말엔 그냥 무너져요. 그래서 저에겐 진짜 성교육이 필요했는데… 뿌듯했습니다.” -김민기-

“내가 미쳐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화류계에서 일하는 애들도 많고, 바람을 밥 먹듯이 피는 애들이 많아서인지 그냥 나만 아니면 되지, 나한테만 일어나지 않으면 되지 생각하고 대충 넘겼는데 세상이 정말 심각하게 비정상이라는 것을 느꼈다.” -정연우-

“나도 좋은 아빠가 되어 아들이든 딸이든 꼭 나처럼 성에 대해 늦게 배우지 않고, 빨리 건강한 성에 대해 배우게 하고 싶다.” -이현성-

“그동안 받았던 성교육과 많이 달라서 놀랐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생각하게 되어서 좋았어요. 선생님의 이야기를 저희에게 있는 그대로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듣고 싶어요.” -김나영-

“내가 지금껏 배운 것, 알고 있는 것들과 너무 많은 차이가 나서 잘못된 것과 올바른 것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성욕을 참는 것은 솔직히 힘들지만 노력해야겠다. 선생님, 제가 모르는 것들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영환-

“두 번 다시 들을 수 없는 성교육인 것 같다. 성교육 하면 항상 똑같았고, 다 아는 사실이었지만 오늘 성교육은 정말 유익하고 진짜 성교육이었다. 어떤 사람이 들어도 박수를 쳐 줄 것 같다.” -김원섭-

“여태 들었던 성교육과는 달랐다. 생각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박정환-

“다시 한 번 제 인생에 대해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번 시간 뿐 아니라 모든 시간이 제 삶을 돌아보게 했고 저의 생각을 바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인생을 바꿔주세요. 사랑합니다.” -김동민 올림-

마스크로 가려진 표정과 마음을 감상문에 담아준 아이들…

<연애하기 전 결혼공부>라는 제목으로 1시간 반 동안 고등학생들에게 성교육을 진행했는데 감상문에 진심이 담겨있었다.

“야동 끊어. 성관계는 결혼하고 평생 자기 아내, 남편하고만 하는 거야. 명품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 없잖아? 너흰 명품 핸드백과 비할 수 없는 명품 중의 명품이야. 그러니 명품에 낙서하지 마. 문신하지 말라는 얘기야. 키와 지혜가 자랄수록 존재 자체로 사랑스러운 때가 바로 너희들 나이 때야. 진짜 진리가 무언지 알면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할 거야.”

추상성을 배제하고 구체적으로 대놓고 말했더니 아이들이 두 눈 크게 뜨고 귀 기울여 주었다. 어떻게 하면 생명의 가치를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들어간 공교육 현장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전할 수 있었다.

사람의 생명이 소중한 것은 인생이 짧고 유한해서가 아니라 그 생명이 영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약속이 쉽게 번복되고, 자유연애와 동거를 정상으로 여기고, 동성결혼을 지지하기까지 자기생각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시대라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생명을 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할 이유는 아직도 진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복음기도신문]

Ji So young

지소영 | 방송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2013년부터 서산에 위치한 꿈의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학교와 교회를 중심으로 가정예배와 성경적 성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결혼한 이후 25년간 가족과 함께 드려온 가정예배 이야기를 담은 ‘153가정예배’를 최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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