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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진짜 생명은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마 5:11

“한번은 서커스 구경을 하다가 매우 인상적인 장면을 보았습니다.”

어느 날 감방에 함께 있던 한 형제가 말했다.

“궁수 한 사람이 양초 심지에 불을 붙여 자기 아내의 머리 위에 올려놓더니 저쪽으로 갔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꽤나 먼 거리였는데 화살을 쏘아 여자의 머리 위에 있던 초를 정확히 맞추더군요. 공연이 끝난 뒤에 그녀에게 가서 무섭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뭐라고 대답했는지 아십니까? 남편이 자기를 겨냥한 게 아니라 초를 겨냥한 것인데 무서워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범브란트 목사는 그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다.

“고문을 두려워할 까닭이 무엇이지? 그건 내 육신을 겨냥한 것이지 나를 겨냥한 게 아니야. 나의 진짜 생명은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야! 나는 그 분과 함께 하늘에 앉아 있어. 따라서 그들은 진짜 나를 건드리지 못해. 이런 놀라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들의 노력은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범브란트 목사는 믿음으로 인해 14년의 옥고를 치르는 동안 죽음의 문턱에 숱하게 다가갔지만, 이 단순한 교훈에 힘을 얻어 영적으로 더욱 강건할 수 있었다. 육신이 어떤 고통을 당하든지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자신의 자리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박해는 아무리 혹독한 것이라도 한계가 있다. 신체적 고통도 정신적 충격도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부분을 파괴하지 못한다. 우리가 안에 지니고 있는 것. 곧 우리의 영혼이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귀한 부분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영(靈)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며 정신적 신체적 해(害)로부터 보호해주신다.

물론 핍박하는 자들이 우리를 때리고 심지어 죽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이 그런 짓으로 얻는 것이라고 해야 고작 우리 안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이름을 비방하는 정도뿐이다. 그들은 우리의 육신을 해할 수는 있어도 우리의 참 생명, 곧 우리 안에 살아 계신 그분을 결코 해하지 못한다.

그분은 결코 죽지 않으신다! 압제의 칼이 아무리 날카롭고 우리의 목을 노리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은 큰 그림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관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싸움은 본질적으로 선(善)과 악(惡)의 전면전에 관계되어 있다.

(출처:주를 위해 죽다(2010), 규장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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