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으로 권력이양이 진행되던 지난 1월 국가안전보위부를 통해 관료 200명 이상을 구금했으며, 현재 요덕수용소 등 정치범 수용소 6곳에 최대 20만 명이 구금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앰네스티는 24일 전 세계 155개국의 인권 상황을 담은 ‘2012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발표를 통해 “지난 1월 국가안전보위부가 관료 200명 이상을 구금했으며, 일부는 처형당했고 다른 일부는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을 우려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정치범 수용소 6곳에 최대 20만 명이 구금되고 수천 명이 기타 수용시설 최소 180곳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앰네스티는 “북한은 자의적 구금과 강제노동, 고문이 만연한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해 공개처형을 비롯한 사형과 집단 처벌이 흔하고 수백만 명의 주민이 영양실조에 시달림에도 국제식량 원조가 정치적 논리에 좌우되는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남북대화에 참여했거나 이를 주도한 관료 30명이 총살형에 처해지거나 교통사고로 위장돼 살해당했고 2007년에서 2010년 사이에 경제 관련 범죄로 37명이 처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