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3년 전 강제로 폐쇄된 시온교회 설교자 2명이 최근 구금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박해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ICC)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오후 11시 30분경 장평지구에 있는 자택에서 치에 자이푸 목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치에 목사가 체포된 지 이틀 뒤 그의 사모는 경찰에게서 남편이 공공보안에 관한 행정처벌규정 54조를 위반한 혐의로 10일간 행정 구금에 처해졌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으며, 치에 목사는 500위안(약 9만 원)의 벌금에 처해졌다.
황춘지 목사 역시 동시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체포 소식은 3일 후 공개됐다. ICC는 “당국은 그를 72시간 이상 구금한 후에도 아직 유일하게 연락 가능한 가족 구성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구금 이유, 시기, 장소를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ICC는 해체된 가정교회가 보내온 긴급 기도를 공유하면서, 이들을 포함해 이 시대에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2007년 설립된 시온교회는 베이징에서 가장 큰 개신교 가정교회였으며, 주일마다 1500여 명의 성도들이 출석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8년 9월 이 교회를 강제 폐쇄하고 ‘불법 홍보물’을 압수했다.
ICC 동남아시아 지역 관리자인 지나 고씨는 “시온교회 설교자 2명이 고의적으로 체포된 것은 중국 당국이 가정교회를 근절하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 5월 1일 발효된 ‘성직자 행정 조치’와 함께, 중국 정부는 모든 종교 지도자들이 공산당의 지도력과 이념에 복종하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박해를 받을 것이다. 중국에서 계속되는 기독교 탄압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국 헌법은 종교 자유를 공식 보장하고 있으나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3년 취임한 이후, 중국 공산당은 권위에 도전한다고 여겨지는 종교에 대해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중국 기독교인들에게 법률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차이나에이드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밥 푸 목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성경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공식 위챗 공개 계정이 갑자기 중단됐다”며 “중국 공산당은 ‘Old Gospel & The Gospel Coalition’도 중단시켰다. 둘 다 중국에서 많은 독자를 가진 목회네트워크였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최근 중국 당국은 교회 폐쇄, 목회자와 성도의 구금, 소규모 모임, 온라인 예배 등 유무형의 교회 활동에 대해 대대적으로 탄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 당국의 탄압에도 중국 성도들은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목회자들은 끌려가는 것을 알면서도 복음을 전하며, 폐쇄된 교회의 성도들은 가정으로 모여 예배를 멈추지 않는다.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중국의 성도들에게 굳건한 믿음을 허락해주시기를 기도하자.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힌 주님의 자녀들을 통해, 사탄의 진을 파하시고 주님의 자녀들을 구원해 주시는 주님의 능력을 중국 영혼들이 볼 수 있도록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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