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과 정치불안정으로 베네수엘라를 탈출해 브라질에 정착한 난민이 3년여 동안 5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법무부 국가난민위원회(Conare)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월부터 시작된 난민 수용 프로그램에 따라 국경을 넘어 브라질에 입국한 베네수엘라 난민 5만 명이 상파울루 등 670여 개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베네수엘라 난민들… 670여개 도시로 분산
난민 수용 프로그램은 유엔난민기구(UNHCR) 등 국제기구와 시민단체들이 지원을 받아 브라질 정부가 시행한 것으로, 주로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를 통해 입국한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보호시설에 수용했다가 가족 상봉을 주선하고 다른 도시로 이주시킨 뒤 일자리를 찾아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9년 초 출범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는 베네수엘라를 ‘심각하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 국가’로 규정하고 난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 속 지난해 난민 신청 급증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난민 신청 건수가 10만 건을 넘었으며, 이 가운데 난민 자격을 인정받은 사람은 4만 7817명이었다.
난민 자격을 인정받은 사람 가운데 베네수엘라인이 4만 6641명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시리아가 180명, 쿠바가 122명이었다.
이밖에 7300여 건은 신청이 거부됐고 4만 5000여 건은 서류 등 관련 자료 부족으로 심사대상에서 제외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산유국이었던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지난친 포퓰리즘 정책과 유가하락이 맞물리면서 경제 몰락을 맞았다. 이후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경제난민이 되어 전세계를 떠돌아다니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2019년 1월 이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서구 국가들이 인정하는 과이도 ‘임시 대통령’이 공존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관련기사)
그리고 지난 3월에는 베네수엘라 군과 콜롬비아 무장단체가 베네수엘라 국경 부근에서 충돌하면서 베네수엘라 주민 3100명 이상이 혼란을 피해 콜롬비아로 피란하기도 했다. 물론 국경 충돌 이전에도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으로 콜롬비아로 넘어왔다.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는 분이시다. 이에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도 나그네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신 10:18~19). 이 말씀처럼 베네수엘라인들에게 선한 손길을 내민 브라질 정부를 축복하자. 베네수엘라인들이 이땅의 거처뿐아니라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소유할 수 있도록 브라질의 교회들이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게 하시고, 베네수엘라인들이 나그네를 사랑하시는 하늘 아버지를 만나게 되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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