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3분의 1이 식량 불안 상태에 놓여있는 아프가니스탄에 가뭄을 동반하는 라니냐 기후현상까지 겹쳐 식량안보 사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유엔이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2일 “가뭄을 동반하는 라니냐 기후현상이 식량안보를 더 악화시킨다”며 가뜩이나 내전과 코로나19 사태, 폭증하는 실업률 등으로 극심한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아프간의 1400만 명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 생기는 이상현상으로,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이다. 동남아시아와 호주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크게 증가해 홍수가 일어나고, 페루와 칠레 지역에는 가뭄이 동반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운영하는 측정치인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의 식량안보 분석에 따르면, 현재 아프간 전체 인구 가운데 420만 명은 10명 가운데 1명 꼴로 긴급 구호가 필요할 정도의 생명이 위협받는 기아선상에 놓여있다. 특히 5세 이하 영유아들의 거의 절반은 2021년 이내에 극심한 영양실조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비가 올 경우에는 식량 사정이 다소 호전될 수 있지만, 가뭄의 피해와 전체적 악영향은 올해 말이 되어야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과 아프가니스탄 국내의 인도주의 구호단체들은 지금 당장 식량난에 시달리는 1840만 명 가운데 1570만 명에 대한 긴급 구호를 위해 13억 달러(1조 4528억 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들어온 돈은 9%인 1억 1300만 달러(1262억 7750만 원)에 불과하다. 일부 구호기관들은 현장의 구호활동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아프간은 최근까지도 정부와 무장반군 탈레반 간의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아프간 국방부는 이달 4일 성명을 통해 보안군이 전날 몇 개 주에서 군사작전을 벌여 반군 160여 명이 사살되고 수 십 명이 다쳤다고 밝힐만큼 전쟁이 진행 중인 나라다. 오랜 전쟁으로 기반시설이 무너졌을뿐 아니라 아프칸 영혼들도 불안과 공포에서 한시도 자유로울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니냐 이상기후현상’까지 겹쳐 식량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어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누가복음에는 하나님이 심지도, 거두지도 않는 까마귀를 기르신다고 말씀하시며, 새보다 더 귀한 사람을 당연히 더 돌보신다고 말씀하신다. 아프간의 영혼들이 그들을 돌보시는 하나님께로 나와 참된 안식과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다. 속히 테러와 전쟁을 그치게 하시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땅으로 회복시켜달라고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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