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마리브 주에서 내전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유엔과 산하 인도주의 구호기관들이 9월 이내에 이 지역에서 10만 5000명의 난민들이 추가로 발생할 것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21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은 “지금처럼 전투가 계속된다면 9월에는 10만 5000명이 추가로 난민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이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OCHA 현지 대표부는 마리브 주의 단 6개 지역에서만 올 해 초부터 1900가구 1만 3000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으며 이들에게는 거처할 곳과 식량이 아닌 원조품을 전달했으며, 식량배급은 약 350가구에게 한 달 분 정도를 배급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호가 필요한 가족들을 확인하고 지원하는 일이 시작되고 있지만, 구호품의 비상 비축분은 식량이 아닌 2000세트의 물품과 1000세트의 천막 키트 정도여서 늘어나는 엄청난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OCHA에 따르면 마리브에서는 2월 초부터 4월 10일까지 2625세대의 가족들이 난민이 됐고, 기타 지역에서도 추가로 692세대가 집을 잃고 대피했다.
예멘 구호금, 4조 3000억 원 약정에 21%만 들어와
유엔은 예멘이 여전히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지역이 되어 있으며 최대의 구호작전이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곳의 1600만 명의 난민에 대한 2021년 약정 구호금 38억 5000만 달러(약 4조 3005억 원) 가운데 지금까지 들어온 돈은 21%에 불과하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예멘의 내전은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의 여파에 따른 정정불안 속에 예멘의 시아파 무장단체인 후티가 2014년 예멘 정부를 수도 사나에서 몰아내면서 공식화했다. 사우디 주도 동맹군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를 지원해 2015년 군사 개입에 들어감에 따라 예멘 내전은 중동의 양대 산맥인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이 되어 버렸다. 후티는 이란의 괴뢰라는 주장을 일축하며 부패한 통치체계와 외세 침략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티는 최근 들어 사우디 내에 있는 석유시설 등을 겨냥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예멘에서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많은 마리브 주를 장악하기 위한 육상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 주도 동맹군은 후티 군사시설을 공습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움직임에 맞서고 있다. (관련기사)
내전 가운데 가족과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허락하시고, 속히 예멘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한 예멘의 영혼들에게 하나님나라의 소망을 전할 수 있는 교회들을 일으켜주시고, 복음이 전해져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소유하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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