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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최대 명절에도 유혈 진압… 26명 사망

▲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 사진: 이라와디 캡처

미얀마 군부가 현지 최대 명절인 ‘띤잔(Thingyan)’ 연휴 기간에도 적어도 26명의 시민을 살해해, 쿠데타 이후 사망자가 738명으로 늘어났다고 미얀마 독립 매체 이라와디가 18일 전했다.

띤잔 축제 전야제가 열린 지난 13일, 매일 시위가 이어져오던 만델라이 지역의 밍에 마을에서 보안군이 파업에 참가 중인 철도 직원을 위한 공공 기부금을 약탈하던 중 주민에게 총격을 가해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띤잔 첫날인 14일에는 만달레이 지역의 밍에 마을 딴진 관계자에게 보안군이 기습 공격을 가해 1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사가잉 지역의 카니 마을에서는 반군부 시위대가 결성한 자위대와 보안군간 총격전이 벌어져 6명이 숨졌고 적어도 20명이 실종됐다. 총격전은 보안군이 시위 지도자 등 70여 명을 구금한 것이 발단이 됐다. 자위대는 이들을 석방하고자 고속도로 검문소를 지켰다.

띤잔 셋째 날인 16일에는 만델라이 지역의 루비 집산지 모곡에서 보안군이 반군부 시위 이후 해산하는 시민에게 발포해 적어도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미얀마 명절 띤잔추모 위해 대부분 조용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딴잔 축제가 제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군부가 민심 수습과 대외 안정 과시 등을 위해 축제를 허용했다.

5일간 진행되는 띤잔 기간에는 보통 전년도의 불운을 씻어내기 위해 서로 물을 뿌리고, 기도를 드리는 등의 야외 행사가 통상 전개된다. 그러나 올해는 시민들이 군사 정권에 대한 저항 의지를 표출하고 군정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을 추모하고자 행사를 취소하면서 대부분 도시가 조용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군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맞선 군부의 유혈진압도 강력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얀마가 쿠데타를 일으킨 군사정권에 맞서기 위해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했다. 이에 국제사회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련기사)

주님의 은총과 긍휼로 미얀마 땅을 붙들어 주시도록 기도하자. 미얀마 군부가 더 이상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잃어버리게 하지 않도록, 권력을 위해 생명을 짓밟는 일을 서슴지 않는 이들이 악한 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로 행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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