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3/6)
인도, 명예살인으로 17세 살해한 아버지 체포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자신이 반대하는 남성과 사귀었다는 이유로 17살 딸의 목을 잘라 살해한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 BBC는 4일 사베시 쿠마르라는 지난 3일 잘린 딸의 머리를 들고 경찰서를 찾아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친구와 사귀는 것에 화가나 딸을 살해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매년 수백 명이 애정 문제에 대한 반대로 가족에 의해 목숨을 잃는 ‘명예 살인’을 당하고 있다. 한편 인도 대법원은 지난 2011년 명예 살인을 유죄로 판결하면서 사형에 처하도록 판결하기도 했다.
터키 군 헬기 추락… 11명 사망·2명 부상
터키 동부에서 4일 군 헬기가 추락해 고위 장교 한 명을 포함한 탑승자 1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터키 국방부를 인용해 뉴시스가 보도했다. 국방부는 사고 헬기가 인근 빙골에서 타트반 마을로 가던 중 이날 오후 2시 25분께 연락이 두절됐다며, 단지 사고라고만 할 뿐 원인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버투르크 TV는 헬기가 눈과 안개 등 악천후 속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추락 지점은 터키군이 불법 단체로 규정된 쿠르드노동자당 무장세력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인근 해역서 규모 8.1 강진… 태평양 연안국에 쓰나미 경보
뉴질랜드 국가비상관리국(NEMA)은 5일(현지시간) 오전 8시30분 뉴질랜드 북섬에서 동북쪽으로 800여㎞ 떨어진 케르마덱 제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1의 강진으로 태평양 연안국에 쓰나미가 덮칠 수 있다는 경보를 내렸다. NEMA는 첫 쓰나미가 이날 오전 9시 49분 북섬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며, 섬 해안 주민들에게 즉시 고지대나 섬 안쪽으로 즉시 이동하라고 권고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보다 대피권고를 먼저 따르라고 강조했다. 또한 뉴질랜드 강진으로 미국령 사모아와 하와이에 쓰나미가 강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멕시코, 선거 앞두고 정치인 겨냥 범죄 잇따라… 6개월간 73건 발생
오는 6월 의회·지방선거를 앞둔 멕시코에서 정치인을 겨냥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 멕시코 치안장관은 4일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간 멕시코 전역에서 정치와 관련된 범죄가 73건 발생했으며, 64명의 정치인이 피살됐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동부 킨타나로오주 한 카페에서 시장 선거에 나서려던 정치인이 총에 맞아 숨졌으며, 지난달 남부 오악사카주의 한 소도시 시장은 차를 타고 이동하다 살해당하는 등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일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주요국 출산율 급감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요국의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프랑스의 올해 1월 신생아 수는 작년 동월보다 13.5%나 줄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작년 12월 신생아 수는 21.6%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탈리아의 공식 수치가 나와 있는 작년 1~10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3%의 감소율을 보였다. 일본도 지난해 12월 신생아 수가 9.3%나 줄었으며, 벨기에,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도 비슷한 추세다.
인도네시아, 자국 영해서 불법조업 외국 어선 10척 침몰시켜
인도네시아가 자국 영해에서 불법조업 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어선 총 10척을 침몰시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5일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바탐주 검찰청과 함께 영해에서 나포한 베트남 국적 선박 8척, 말레이시아 국적 선박 2척을 침몰시키라는 법원 판결을 집행했다. 이에 따라 이달 3일 4척, 4일 6척의 어선 선체에 구멍을 내고 모래주머니와 물을 이용해 바다 밑으로 가라앉혔다. 한편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영해 침범에 단호하게 대처해왔다.
그리스 중부 라리사 인근서 이틀간 연이어 지진 발생
그리스 중부의 도시 라리사 인근 지하 2km 지점에서 4일(현지시간) 규모 5.9의 지진이 또 발생했고,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아테네 지진학관측소가 밝혔다. 그리스에서는 전날인 3일에도 라리사에서 북서쪽으로 22㎞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11명이 다친 바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여진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경계태세를 요구했다.
미얀마 취재 사진기자 체포돼… 미 언론단체·백악관 “즉각 석방” 촉구
미얀마 시위를 취재하던 AP통신 사진기자 테인 조가 체포돼 언론단체가 석방을 촉구하고, 백악관도 우려를 표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 워싱턴 D.C.의 언론기관 내셔널프레스클럽은 4일 “조는 그저 기자로서 일을 하고 있었을 뿐이며 신속한 석방을 고대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AP통신도 임의적 구금이라 비판하면서 즉각 석방을 촉구했으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우리는 지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 제재 조치를 밟았다”고 했다. 한편 조는 지난주 미얀마에서 시위상황을 취재하다 체포됐으며 최대 3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노멀 시대, 온라인 기도 모임 통해 신앙생활·교제 이어가”
코로나19 뉴노멀 시대를 맞아 많은 교인들이 온라인 기도 모임을 통해 신앙생활과 교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치리더스닷컴에 따르면, 바나그룹이 최근 발표한 ‘온라인 교회 현황’ 보고서에 참여한 기독교인의 68%가 온라인 기도 모임에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28%만이 온라인 기도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도 나타났다. 한편 온라인 기도 모임에 참석하는 기독교인의 절반 가량(49%)이 하나님의 임재를 ‘자주’ 경험한다고 답했고, 심지어 신앙생활을 잘 하지 않는 기독교인의 20%도 기도를 위해 최소 한 달에 한 번 온라인 모임에 참석한다고 응답했다.
탈트랜스젠더,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 철회하라”
탈트랜스젠더 이효진 씨(빛의자녀교회 전도사)는 5일 서울시 종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추진 중인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의 철회와 조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고 펜앤드마이크가 보도했다. 이 전도사는 이어 “사춘기 청소년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올바른 성교육을 시켜야하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인권’이라는 거짓 포장으로 동성애 옹호 및 조장 교육을 시킨다면 저처럼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주 임시회의를 통해 서울시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성애 옹호 및 좌익사상 세뇌 교육을 강제하는 학생인권종합계획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대북지원사업에 71억 86000만원 예산 책정
서울시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2021년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에 평양시와 교류 활성화를 명목으로 71억 86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특히 대동강 수질 개선과 식량 지원, 보건의료 협력 등 지원에 사업 예산의 43%에 달하는 30억원이 책정됐다. 문제는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북한 지원을 골자로 하는 예산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서울시의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지출을 전제로 한 사업은 아니라는 설명에도, 야당은 실현 불가능한 예산과 일방적인 북한 퍼주기용 예산을 줄이고 시민을 위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격수업 교육현장서 ‘교사 초상권 침해’ 문제 심각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원격수업이 교육현장에 자리 잡은 가운데, ‘교사 초상권 침해’ 문제가 대두했다고 뉴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학생들이 교사의 수업장면을 캡처해 신상정보와 함께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원격수업 맞춤형 교권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지난 2일 공개한 ‘원격수업 중 교사 초상권과 인격권 침해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교사의 7.7%인 651명은 ‘원격수업과 관련해 초상권과 인격권을 침해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사례는 총 1104건이 접수됐고, 이 중 41건은 성희롱에 해당했다.
[동맹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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