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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핍박하는 시아버지가 저처럼 예수님을 알기 원해요

▲ 네팔의 한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성도들의 모습. ⓒ 복음기도신문

한국 순교자의소리는 최근 네팔에서 불교도에게 핍박받는 수리타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기도를 부탁했다.

네팔의 수리타는 힌두교 신자였다. 그녀는 자신의 질병과 네 살배기 아들의 원인 모를 소화 문제를 놓고, 불교 승려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주술사를 찾아가기도 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다 한 기독교인이 수리타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녀와 아들을 위해 기도해준 뒤, 두 사람 모두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수리타는 예수님이 자신들을 치료했다고 확신했고, 네팔 카트만두 남부에 있는 한 교회에 아들과 함께 출석하기 시작했다. 두 달 뒤, 수리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았다. 그녀는 “병고침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내게 가장 필요한 건 죄를 용서받는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수리타의 남편 카말은 불교 신자였지만, 아내와 아들이 교회에 출석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카말의 아버지 비카쉬는 며느리와 손자가 교회에 출석한다는 말을 듣고 그들을 위협했다. 시부모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던 수리타는 시아버지의 위협을 가볍게 여길 수는 없었다.

몇 개월간의 언어 폭력은 마침내 신체적 폭력으로 이어졌다. 어느 날 비카쉬는 술에 취해 화를 내며 수리타의 방의 물건들을 바닥으로 내던지며 성경을 찾았다. 성경을 찾은 비카쉬는 성경책으로 그녀의 뒤통수를 내리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10분 동안 수리타를 내리친 성경책은 다 찢어지고 말았다. 수리타는 “그때,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통이 생각났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고난당하고 생명을 내게 주셨으니, 이제 내가 그분을 위해 고난받는 것이 특권이라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남편 카말은 부모님 앞에서 아내가 원한다면 그리스도를 믿어도 된다고 말하며 아내와 함께 마을을 떠나겠다고 했다. 이렇게 부모에게 대담하게 맞서는 행동은 네팔 불교 신자들 사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것이었다. 카말은 자기 몫의 유산을 받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굽히지 않았다.

샬바 목사의 도움으로 시아버지의 학대를 피해 도시로 이사했지만 비카쉬는 두 번이나 만취해서 수리타를 때리려고 했다. 수리타는 “시아버지는 더 포악해졌다. 최근에도 술을 잔뜩 마시고는 내게 복음을 전했던 사람을 찾아가 며느리를 전도해서 기독교인으로 만들었다며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최근 샬바 목사는 비카쉬를 방문했다. 그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듯한 피부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었다. 목사는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면 병이 낫는다.”고 말했지만, 비카쉬는 거절했다.

수리타는 최근 시아버지에게 술을 끊으라고 강권하고, 복음을 전하며 교회에 초청하기도 했다. 수리타는 시아버지가 자신처럼 예수님을 알기 원한다며 언젠가는 그 초대에 응해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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