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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겪은 한국교회, 신앙 양극화 나타나

▲ 코로나19 이후 아예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는 개신교인이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사진: 목회데이터연구소 캡처

코로나 사태를 겪어온 한국교회가 비대면 예배로 대부분 전환되면서 성도들의 신앙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데일리굿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성도들의 상당수는 비대면 예배로 전환되면서 교회와 멀어진 반면,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신앙심이 깊어졌다는 성도도 적지 않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비대면 예배가 시작된 4월부터 7월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교회 출석자 1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석달간 ‘아예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은 성도가’ 13%에서 18%로 증가했다. 그 중 교회 내 직분이 없거나 신앙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성도들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은실(24)씨는 “예배를 드리는 것을 누군가 보지 않으니 점점 참석하는 마음가짐이 풀어진다”며 “예배시간을 활용해 나를 위한 시간으로 쓰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현호(30)씨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니 예배 참여자가 아닌 관람자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목회자와 신학자들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예배당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교회 안팎의 삶이 달랐던 게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문제점으로 불거졌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지난해 4월 전국 기독교인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교회 영향도 조사’에서는 비대면 예배가 오히려 신앙 성숙에 도움이 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신앙의 현주소를 파악하면서 더 믿음이 깊어졌다’는 응답과 ‘온라인 예배를 통해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하게 된 환경이 친밀하게 만들었다’고 응답한 성도도 많았다.

정미현(61)씨는 “대면예배 때 청소년부 예배를 드리지 않던 아이 둘이 같은 시간에 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다보니 가족 간에 친밀해지고, 끈끈해지는 것이 있었다”고 답했다.

양승환(32) 씨도 “직업 특성상 교회를 많이 갈 수 없었는데 기존에 출석하던 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송출하니 지방에서도 실시간으로 매주 참석할 수 있게 되어서 신앙심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교계 전문가들은 “신앙의 양극화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뉴노멀 현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각 교회의 사정에 맞는 전략을 구상하고, 목회에 적용할 수 있게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을 모두 차지하고 평안한 삶을 시작하려고 할때, 여호수아는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고 말하면서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선포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예배당에 가는 행위로, 봉사를 열심히 하는 행위 등으로 되는 게 아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만 되는 것이다.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못하게 할 수록 더욱 사랑이 강렬하게 타오를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이야말로 성도들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할수록 더욱 예배를 사모하고 갈망하며, 주님이 찾으시는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성도들이 될 수 있도록, 복음의 메시지를 선포해주시고 성도들이 듣고 살아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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