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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칼럼] 하나님 나라가 네 것이 아니라 그들의 것이니라

ⓒ 현승혁

자, 그렇다면 진짜 “가난한 자” “πτωχοὶ “(프토코이)는 누구일까? 헬라어 단어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은 누가 보더라도 분명하다. 그 가난한 자들이란?
(1)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들이다
(2) 소유권을 포기한 자들이다
(3) 고난을 이빠이(一杯, いっぱい, 많이) 받은 존재이다
(4) “상거지”를 말한다

이런 자들에게 거룩한 영(靈)께서 마음 깊은 곳 안으로 들어 오셔서 깨우쳐 내가 얼마나 죄인인지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 아니면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다른 것 아닌,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붙들어야 하는, “심령이 가난한 자”로 살게 하시고, 정말 복 있는 자가 누구인지 알아 주님을 본 받으며 살아가게 하신다.

성령이 내게 말씀하신다.
“하나님 나라가 네 것이 아니고 그들의 것이니라!”
이 말씀이 내게 응답되기를 간절히 간구한다.

주님의 말씀에, “에이 그래도 설마?” 이렇게 행여나 웃음으로 넘기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 엄위한 헬라어 텍스트가 말하는 복음의 진수를, 그 문법과 문학을 언급하고, 올 한 해 내게 약속으로 주신 마 5:3절 말씀에 대해 매듭을 짓고 싶다

1, 산상수훈의 구조

모든 성경이 다 그렇지만, 산상수훈의 구조 역시 빼어난 문학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문학 안에 하나님 자신의 마음을 헬라어 문법으로 담아냈다. 바로 그것은, 헬라어 강조 단어 “아우톤”(αὐτῶν), 아래 볼드체로 표시된 단어 때문이다.

3 Μακάριοι οἱ πτωχοὶ τῷ πνεύματι,
ὅτι αὐτῶν ἐστιν ἡ βασιλεία τῶν οὐρανῶν.
4 μακάριοι οἱ πενθοῦντες,
ὅτι αὐτοὶ παρακληθήσονται.
5 μακάριοι οἱ πραεῖς,
ὅτι αὐτοὶ κληρονομήσουσιν τὴν γῆν.
6 μακάριοι οἱ πεινῶντες καὶ διψῶντες τὴν δικαιοσύνην,
ὅτι αὐτοὶ χορτασθήσονται.
7 μακάριοι οἱ ἐλεήμονες,
ὅτι αὐτοὶ ἐλεηθήσονται.
8 μακάριοι οἱ καθαροὶ τῇ καρδίᾳ,
ὅτι αὐτοὶ τὸν Θεὸν ὄψονται.
9 μακάριοι οἱ εἰρηνοποιοί,
ὅτι αὐτοὶ υἱοὶ Θεοῦ κληθήσονται.
10 μακάριοι οὶ  δεδιωγμέ νοι έ νεκεν δικαιοσύνης,
ὅτι αύτῶν έστιν ἡ  βασιλεὶα τῶν ούρανῶν.

“아우톤”(αὐτῶν) 소유격 복수 표현이다.
저희 것임이요
“그들의 소유”란 의미다.
헬라어를 몰라도 잘 보면 반복해서 특별한 구조로 강조가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거기에다 이 단어는 특별한 강조를 할 때 사용하는 문법이다. 강조가 겹친 셈이다. 이 단어를 해석하면 “바로”(the same) “바로 정확하게” “그들의 것”이란 의미가 된다.

하나님 나라
“바로! 그 상거지들 것이니라”
사실, 이 의미에 쇄기를 박은 것이다!

우리 번역 성경에는 나와있지 않다. 성령은 이 부분을, “아우톤”(αὐτῶν)을 건드리신다. 내 안에, 내 심령 깊은 곳 안에 일하시도록 말이다. 나는 생각해 본다. 만약 상징적인 의미가 다라면 이 말을 이렇게 강조를, 특별한 이중 강조를 해서 굳이 쓸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마태, 세리 마태, 돈 밖에 모르는 그가 어떻게 이런 기막힌 산상수훈을 썼는지! 참으로 놀랍고 신기하고 감탄이다! 성령이 아니고서는 어찌 그가 이런 복된 말씀을 기록을 할 수 있겠는가! 결코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다시금 “forensic”(closely investigating) 성경 묵상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2. 마가복음 10:25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i.e. almost impossible 귀있는 자는 들을 지어다.

3. 죽은 자들

헬라어 “μακάριοι”(복있는) 이란 단어는 “상황이나 환경에 지배를 받지 않는 행복한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당시 이 단어가 적용된 대상을 보면, 신들과 이미 죽은 자들에 대해 적용이 되었다. 神은 부족할 것이 없다. 이미 죽은 자도 환경과 상황에 메일 필요가 없다. 이미 죽었는데! 이게 복음이다.

십자가에 죽은 사람, 주님이 전부인 사람, 주님이 결론이 된 사람, 주님이면 충분한 사람, 그가 정말 죽은 자라면 그는 상황에 상관 없이 “마카리오이”(μακάριοι, 행복한 자) 이다. 난, 내 영혼은 안다. 내가 그 육신에 여전히 메여 산 자(者, 놈)인지, 정말 십자가에 죽은 자(子, 아들)인지!

오호라! 이 새벽 글을 정리하면서 가슴을 찢는다.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죽었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 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고전 15:31 “나는 날마다 죽노라”
καθ’ ἡ  μέ ραν ά  ποθνῄ  σκω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가난한 심령으로 살아가게 도우소서! 상(上)거지의 은혜로! [복음기도신문]

김명호 | 헤브론선교대학교 성경언어대학 교수. 복음과 기도의 기초 위에 성경의 원어 연구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한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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