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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권활동가 고문 사실 폭로… 폭로한 인권운동가도 ‘국가권력 전복’혐의

▲중국 법학자 겸 인권활동가 쉬즈융. 사진: news.mingpao.com 캡처

중국의 법학자 겸 인권 활동가 쉬즈융(許志永·47)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다 수감된 동안 고문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쉬즈융의 여자친구이자 인권운동가인 리차오추(李翹楚)는 산둥성 구치소에 수감 중인 쉬즈융이 변호사와의 화상 접견에서 고문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밝히면서 5일 소셜미디어에 고문에 대한 내용을 폭로했다. 리차오추는 다음 날 산둥성 남부 린이(臨沂)시 경찰에 체포됐다.

리차오추에 따르면 쉬즈융은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철의자에 묶인 채 보냈고, 식수는 제한됐으며 매끼 만두 한 개만 제공돼 오랜 기간 굶주림에 시달렸다. 또 한 달에 두세 번만 찬물로 샤워가 허용됐고 귀는 동상에 걸렸으며 감옥에서 이동할 때는 검은색 천과 무거운 헬멧을 뒤집어 써야 했다.

한편, 리차오추의 부모는 체포된 딸이 ‘국가권력 전복’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으며 쉬즈융도 같은 혐의로 재판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쉬즈융은 2019년 12월 26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 ‘반정부’ 집회에 참석한 혐의로 수배됐다가 작년 2월 체포됐다.

쉬즈융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절정이던 지난해 2월 4일 수배 중인 상태에서 시 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권퇴서(勸退書)’를 발표했다.

베이징대 법학박사 출신인 쉬즈융은 2003년 쑨즈강(孫志剛)이라는 청년이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수용시설로 끌려간 뒤 폭행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법학자, 인권변호사들과 함께 ‘신공민 운동’을 결성하고 이후 ‘신공민 운동’은 농민공, 철거민, 고문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법률 지원과 공익소송 등에 앞장서 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노벨 인권상으로 불리는 ‘마틴 에널스 인권상’ 후보에 오른 중국의 인권 변호사 위원성(余文生)이 감옥에서 이가 빠지고 손 변형으로 글을 쓰지 못하는 등 극심한 건강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1월 국가권력 전복 선동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돼 지난해 6월 비밀 재판에서 4년형을 선고받은 위 변호사는 최근 건강 악화로 수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부인인 쉬옌(許岩)이 밝혔다. 쉬옌은 “최근 장쑤(江蘇)성 감옥에 있는 남편과 3년 만에 처음으로 25분 정도의 화상 통화를 허락받았다”며 “남편은 이 4개가 빠져 제대로 음식을 씹지 못하고, 오른손 기형과 극심한 손 떨림으로 글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그는 “구치소에 난방 장치도 없어 기본적인 욕구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통화할 때 남편은 말하기 전에 곁눈질로 다른 방향을 살폈다며 감시하에 통화했음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2019년 1월에도 인권변호사 왕취안장이 국가전복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변호인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었다. 그는 지하 교회 사건이나, 소유자의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정부가 토지를 취득하는 토지 수용, 중국에선 금지된 심신 수련법인 파룬궁 등의 사건을 맡아왔다. 그는 2015년 7월 9일 국가 보안 위반 등의 이유로 200여 명의 변호사 및 인권 활동가들과 함께 체포돼 3년여 동안 억류돼있다 3년만에 열린 재판에서 국가 권력을 전복하려 했다는 죄로 징역 4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공산당은 박해 받는 이들의 인권을 위해 돕고 싸우는 사람을 국가전복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한다. 이것이 공산당의 실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귀하게 창조된 각 개인을 전혀 존귀하게 여기지 않고,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방해가 되면 모조리 처단하는 무서운 집단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섬겼던 인권운동가들에게 속히 자유를 허락해주시고, 이들을 고문하는 공산당의 횡포를 멈춰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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