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성서공회, 지난해 연쇄테러 등 사회현상의 영향 “관측”
기독교세가 날로 약화돼가는 노르웨이의 2011년 베스트셀러가 놀랍게도 성경이 차지했다고 최근 영국 일간신문 더가디안(The guradian)은 밝혔다.
더가디언에 따르면, 노르웨이 성서공회가 지난해 10월, 30년 만에 번역한 노르웨이어 성경 약 8만권이 팔려 매주 전국의 책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 신문은 성경이 모두 판매되고 동이 나면서 일부 구입희망자들은 성서공회 앞에서 성경책 구입을 위해 노숙하면서 대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총 490만명인 노르웨이 인구 중 80%는 노르웨이 교회에 소속돼 있으나 성경 구입자 모두가 신자들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서공회측은 “지난해 여름 오슬로시와 우퇴야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사건이 이번 기록적인 판매의 직접적인 원인이라 볼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 나라와 국민들에게 그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