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낮은 곳이었다. 해수면보다 낮은 지대인 이곳에서 예수님이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신 세례 터(John the Baptist Spring).
요단강으로 이어져 해수면보다 400미터 정도 낮은 염해로 연결되는 길목에서 주님은 겸손하게 세례를 받으신 것이다.
‘단에서 흘러 내린다’는 뜻을 담고 있는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이스라엘과 마주한 요르단에 속해 있는 곳이다.
현재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는 물도, 교회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세례 터임을 알리는 비석과 교회 터가 전부이다.
죄는 없으시되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음과 부활의 자리로 나아가신 주님.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와 우리와 하나 되신 이 세례의 터를 기억하며 매순간 믿음에서 믿음으로 그 분의 터 위에서 걸어야 함을 기억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롬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