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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코로나 감염 ‘0’… 해외 입국자 강력 격리, 마스크 등 완벽 방역 덕분

▲ 대만은 8개월째 코로나19 지역감염 '0'을 기록하고 있다. ⓒ 복음기도신문

대만 내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지난 9일까지 242일 동안 ‘제로’(0명)를 기록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강력한 격리 조치, 격리 초지를 어긴 사람들에 대한 엄격한 법집행, 마스크의 착용 등이 완벽에 가까운 방역 유지를 꼽았다고 경향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23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대만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일까지 720명이며 사망자 수는 7명이다. 지난 4월 12일 이후 해외유입을 제외하면 대만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대만은 초기 방역 성과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둥스제(董思齊) 재단법인 대만 싱크탱크 부대표는 대만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초강부서’(超强部署·상황을 예상한 강력한 사전 대비)라면서 “대만은 201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구제역,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로 이어지면서 중국에서 오는 전염병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과감한 국경 통제 조치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있었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공동체 의식이 강하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외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와 동시에, 격리 조치 등을 어겼을 경우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고 있다. 대만 보건당국인 위생복리부가 지난 6일 가오슝(高雄)시의 한 호텔에 격리돼있다 단 8초간 방에서 이탈한 필리핀 이주노동자 남성에 10만 대만달러(약 38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한 대만은 일찌감치 해외 유입을 막았다. 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발 입국을 금지했고, 중국과 홍콩과 호주에서 온 모든 입국객에 대한 의무 검사를 시행했다. 이 같은 조치는 우한(武漢)이 1월 23일 도시 봉쇄령을 내리기 전에 이미 실시됐다.

대만은 또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31일 민관군 합동으로 마스크 생산 유통을 담당하는 ‘마스크 국가대’를 가동했다. 의료보험과 연동해 마스크를 효과적으로 분배했고,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까지 만들었다. 실명제 마스크는 1월부터 2주에 10매, 1매당 각 4대만달러(약 153원)에 제공한다. 겨울철 들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자 대만 위생복리부는 1일부터 대중교통, 종교시설, 의료시설 등 주요 시설에서 마스크 쓰지 않는 경우 최소 3000대만달러(약 11만 원)이상 최대 1만 5000대만달러(약 57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차단 조치에 나섰다.

앞서 2003년 사스가 발생했을 때 대만에선 확진환자 346명, 사망자 73명이 나왔다. 경제적 손실은 395억 대만달러(약 1조 5195억 원)에 달한다. 특히 타이베이시립평화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1000여 명이 병원에 격리된 사건은 대만 당국과 의료계에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사스를 통해 교훈을 얻은 대만의 민첩한 대처로 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대만의 영혼들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 이러한 지혜를 주신 주님을 찬양하자. 대만과 같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맞은 열방의 많은 나라들이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혜를 허락해 주셔서 코로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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