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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새로운 헌법 조항으로 종교 자유 위축 위기

▲ 알제리 티지오우조우 순복음교회 예배 실황. 사진: 유튜브채널strongtower27 캡처

최근 알제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새로운 헌법 조항으로 종교의 자유가 위축될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최근 알제리는 낮은 투표율에 불구하고 ‘종교의 자유’에 관한 새 헌법 조항을 통과시켰다. 이전 조항은 “양심의 자유와 의견의 자유는 침해할 수 없다. 예배의 자유는 법에 따라 보장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에 새 조항은 예배의 자유를 “율법에 따라 행사될 경우에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또 “국가는 정치적 또는 이념적 영향으로부터 예배당 장소를 반드시 보호한다”는 조건을 명시했다.

즉, 이 조항은 종교를 선택할 ‘양심의 자유’를 제한하고, 교회와 성도들이 온라인에서 기독교에 대해 토론하거나 웹을 기반한 예배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알제리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모든 종교 시설을 폐쇄했다가 최근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한 가운데, 모스크는 점차 문을 다시 열고 있지만 기독교 예배 시설은 여전히 문이 닫힌 상태다. 지난 8월 마쿠다 시의 ‘스프링 오브 라이프’ 교회는 법원에 교회 재개를 요청했으나 거절을 당했다.

이에 북아프리카 비영리 기독교 방송사인 SAT-7의 렉스 로저스(Rex Rogers) 사장은 “미국에서는 새로운 (예배) 규제로 인해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알제리의 교회들은 이미 문을 닫고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제리 종교부는 알제리가 종교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교 공동체의 통솔자인 ‘이맘(imams)’들을 고용하고 훈련시키고 있으며, 정부는 이슬람 가치에 부합하는 활동만을 지원하고 있다.

무슬림은 다른 신앙으로 개종할 수는 있지만, 알제리는 이슬람으로부터 그들을 멀어지게 하는 활동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무슬림을 다른 종교로 개종시킬 목적으로 강의, 교육, 보건, 사회, 문화, 훈련 또는 재정적 수단을 사용할 경우”에 “최대 8500달러 벌금과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이에 SAT-7은 알제리 방언 중 하나인 카빌어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사미아 케사이(Samia Kessai) SAT-7 알제리 방송 진행자는 최근 성명을 통해 “신자들이 함께 예배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기독교인들은 신앙을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인해 직장을 잃었다. 종종 그들의 유일한 피난처는 기독교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며 현재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SAT-7은 “주 안에서 평안하라(Rest in the Lord)”는 새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여성 진행자 3명과 함께 신앙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영적 성장을 돕기 위한 성경적인 토론을 제공한다.

한편, 미 국무부에 따르면 알제리 인구의 99% 이상은 수니파 무슬림이며, 200명 중 1명이 기독교 신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결과는 각국 정부가 코로나 위기를 자기 구미에 맞는 정책과 통제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무슬림 국가들이 코로나 위기를 타종교 탄압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편협한 조치들은 오래 갈 수가 없다. 이러한 정책은 언젠가는 보편적 자유와 통제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알제리 정부는 2019년에 지난 2년간 교회 50개 중 14개의 문을 닫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기독교 인구가 0.5%되는 나라에서 교회가 50군데가 있었으며 아직 36개의 교회가 존재한다고 확인된 셈이다. 폐쇄된 교회중에는 ‘티지오우조우 순복음교회’가 있었다. 교인만 700명이었다. 구글 검색창에 ‘Church of the Full Gospel in Tizi-Ouzou’를 입력하면 역동적인 예배 장면이 나온다.국제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알제리 기독교인 상당수는 무슬림에서 개종한 사람들이다. 알제리는 파키스탄과 함께 신성모독법이 존재하는 국가다. 기독교인들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기가 어렵다.(관련기사)

이러한 상황에서도 신앙을 이어가는 알제리 교회를 축복하며, 고난 중에서도 신실한 믿음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고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 거룩한 씨와 같은 이들을 통해 알제리에 부흥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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