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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르노-카라바흐 휴전 이후 기독교인 어려운 상황 봉착

▲ 아르메니아 총리에게 사임을 요구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 사진: 유튜브 채널 Global News 캡처

오픈도어선교회, 아르메니아 크리스천 난민을 위한 기도요청

지난 11월 9일 휴전협정이 이루어진 나고르노-카라바흐 일부 지역이 이슬람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게 넘어가게 되면서 그 지역에 살고 있던 아르메니아 크리스천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한국 오픈도어선교회가 25일 밝혔다.

지난 9월 27일부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전면전에 들어갔던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수천명이 희생된 가운데 휴전 협정이 이루어지면서, 아르메니아가 나고르노-카라바흐 영토 일부를 아제르바이잔에게 반환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으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1/3이 아제르바이잔의 지배로 넘어가게 됐으며 슈시(Sushi) 시도 포함됐다.

1990년대 이 지역분쟁이 처음 발생한 후로 계속 아르메니아의 지배 아래 있던 영토들도 포함됐으며, 그곳에 있던 아르메니아군이 철수하고 2000명의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배치될 예정이다.

협정에 관여한 사람들은 앞으로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그 지역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난민의 이동을 막고 주민들이 고향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르메니아와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들은 지금 자국의 정치지도자들에게 분노와 좌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사실상 아르메니아가 패배를 인정하고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해 대통령이 평화협정에 동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니콜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정부 건물과 총리실, 총리의 집을 공격했으며, 국회대변인을 폭행했다.

또한 오픈도어는 수천 명의 아르메니아 난민들은 이제 아제르바이잔 지배영역이 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제르인 군대에 점령당한 이 지역에 사는 아르메니아인들은 앞으로 매우 어렵게 될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적대적인 아제르인의 지배를 받으면서 그 지역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아르메니아로 떠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며 “피난해 있던 아르메니아 난민들도 불안정한 이 고향으로 돌아가야할지 말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고 전했다.

한편, 아제르 군인들과 시리아의 이슬람 민병대가 점령한 이 지역들에 1600개에 달하는 아르메니아의 기독교 건축과 기념물과 예배당 등 기독교유산이 파괴될 수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오픈도어는 이번 전쟁으로 많은 수가 희생된 아제르바이잔 무슬림 배경 크리스천(Muslim Based Believer,MBB)들 아르메니아 성도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1. 이번 공격으로 MBB 성도들이 죽었고, 교회는 지도자들과 성도들을 잃었고, 가족은 남편과 아들과 아빠를 잃었다. 아르메니아 성도들도 많이 사망했다. 전통교회와 개신교회 성도들, 야지디족 출신의 쿠르드 성도들이 포함된다. 양국의 모든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위로를 주시도록.

2. 많은 교회들이 폭격을 맞아 파손됐다. 특히 폭격을 맞은 가정집이 있다. 주님이 이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추가 공격에 대한 두려움 없이 다시 모일 수 있도록.

3. 전쟁기간 동안 아제르바이잔의 크리스천들은 복음을 전할 많은 기회들을 가졌다. 이러한 활동이 영원한 결실을 맺고 아제르바이잔 교회의 성장을 가져오고, 아제르바이잔에 있는 MBB 성도들의 작은 공동체들이 무슬림 이웃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찾을 수 있도록.

4. 아르메니아 크리스천들이 그리스도와 그 사랑을 깊이 이해함으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고 형식적인 아르메니아 기독교인들에게 나눌 수 있도록.

5. 아르메니아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과 그밖에 아르메니아에 있는 모든 쿠르드족(야지디족 출신) 성도들의 작은 공동체가 쿠르드족 내에서 신앙을 나눌 수 있도록.

6.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두 국가 사이에 적대감이 너무 강해서 크리스천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하나님께서 용서와 평안과 치유를 주시도록.

7. 이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터키의 지속적인 시도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8.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모두 높은 코로나19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병원은 만원이고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별히 아르메니아에서 난민들이 머무는 숙박시설들을 통해 코로나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절박한 상태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여 주시기를,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친밀함을 나타내시고 치유를 주시도록.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아제르바이잔으로 넘어가는 지역에 거주하던 아르메니아 주민들은 고통스러운 선택앞에 놓여 있다. 고향에 남야할 지, 아니면 떠날 것인지. 그 어느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주님이 이들의 앞날을 인도하시도록 기도하자. 또 이런 현실을 감안한 상태에서 결정을 내린 정부의 결단을 주목하자. 자국 영토의 축소를 반길 정부는 없다. 그러나 그러한 현실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또 이 영토를 찾게된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지역 주민들을 긍휼히 여길 수 있도록 기도하자. 이런 혼돈스러운 때, 진리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을 다스리고, 양국의 구원과 하나된 우주적 교회의 연합을 이뤄주시도록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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