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10/23)
미국, 수년간 수간 저지른 농부들에 20~41년형
미국의 농부들이 집에서 키우는 소와 염소, 개, 말 등과 수년간 수백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지며 학대한 혐의로 중형에 처해졌다고 21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이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항소법원은 이번 주 초 테리 월라스(42), 매튜 브루베이커(32), 마크 메즈니코프(36) 등 농부 3명에게 수간(獸姦) 등의 혐의로 각각 20~41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자신의 낡고 허름한 농장에서 함께 키우던 최소 12마리의 가축을 2013년부터 4~5년 동안 무려 730회에 걸쳐 수간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 8일째 반정부 시위에 “비상포고령 철회 준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8일째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사태와 관련, 5인 이상 집회를 금지한 비상포고령을 철회할 뜻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쁘라윳 총리는 21일 TV로 방영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현 (긴장) 상황을 줄일 첫 번째 조처를 할 것”이라며 “현재 방콕에 내려진 비상조치를 철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신속하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 및 외신이 전했다. 그러나 쁘라윳 총리의 유화책에 대해 반정부 시위대는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쁘라윳 총리의 대국민 연설 이후에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총리실 청사 인근에서 거리 시위를 벌이며 쁘라윳 총리 퇴진을 촉구했다.
나이지리아, 경찰 비난시위에 군 발포로 수 명 사망
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상업 수도 라고스에서 군인들이 시위 군중에 발포해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21일 24시간 통행금지 조치가 취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전날 저녁 7시 군인들의 시위대 발포 소식을 알리는 소셜 미디어 비디오가 폭주했다. 군은 당시 라고스의 도심 레키 구역에 군을 파견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현장 목격자들은 7명에서 1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고스 주지사는 3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라고스를 비롯 나이지리아에서는 경찰 특수조직 ‘강도소탕특공대(SARS)’의 만행을 규탄하는 시위가 2주일 연속 펼쳐졌고 군의 발포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
이탈리아, 코로나19 감염된 아기 병원에 유기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신생아가 병원에 유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21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이 보도했다. 지난 12일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한 여성과 신생아가 어린이 전문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곧바로 바이러스 병동에 격리된 가운데 이 여성은 병동에서 몇시간 머물다 사라졌다. 경찰은 이들이 팔레르모에 수년간 거주한 동유럽 출신 이민자로 보고 동유럽 이민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코로나 여파로 성인 1200만 명 재정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영국의 성인이 1200만 명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지난 7월 70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처럼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정은 코로나19 여파가 닥치기 전인 지난 2월의 1000만 명보다 200만 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UMC, 동성애자 성직 허용 문제에 관해 보수적인 ‘전통주의자’ 증가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에서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성직 허용 문제에 관해 보수적인 ‘전통주의자’(traditionalists)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MC를 구성하는 가장 큰 모임인 ‘웨슬리안 언약협회(Wesleyan Covenant Association, WCA)는 복음주의적 신념과 가치를 옹호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키이스 보예트(Keith Boyette) WCA 대표가 “3000개 이상의 교회가 가입하는 등 협회가 점점 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린 계속 멈추지 않았다. 새롭고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세계적인 감리교회를 위해 힘있게 일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신재생에 수천억원 출자한 한전… 대부분 적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 자회사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6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출자 계획을 수립했지만, 대부분의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펜앤드마이크가 22일 보도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한전과 각 발전 자회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공기업은 2017∼2020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6296억원의 출자를 계획했고 이 가운데 현재까지 3682억원을 출자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정책이 본격화한 2018년을 기점으로 이들 공기업의 경영 실적이 동반 악화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전은 2016년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 사업에 194억원을 출자하면서 사업 기간(26년) 동안 약 1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발전실적 악화로 인해 올해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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