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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자학원, 캐나다 초·중·고 교육과정 개입하고 간첩활동 벌여

▲ 캐나다에서 중국 공자학원의 공산주의 선전과 정보수집 활동이 폭로됐다. 사진: 유튜브 채널 Full Measure with Sharyl Attkisson 캡처

캐나다에서 중국 공자학원이 벌인 공산주의 선전과 정보수집 활동이 폭로됐다고 현지 일간지 글로브앤메일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베이징의 공자학원 본부와 코퀴틀람 교육청 사이에 오고 간 이메일, 회의 일정표, 협의서 등 내부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코퀴틀람시에 설치된 공자학원이 당초 방과후 수업만 하기로 했는데,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 개입하는 월권행위를 벌였다. 또 중국에서 파견한 교사들을 통해 현지 정치동향 염탐까지 했으며, 중국 베이징의 공자학원 본부의 지시를 받아 캐나다에서 공산주의 선전과 첩보활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초··고 교육과정에 공산주의 사상 주입

설립 당시 공자학원은 정규 교육과정 개설은 논의되지 않았다.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전통 회화, 무용, 쿵푸 등 방과후 수업을 운영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글로브앤메일이 입수한 문건에 의하면 공자학원은 방과후 수업뿐 아니라 정규 핵심 교육과정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코퀴틀람 초등학교에 중국어 수업을 개설하고 경비 일체와 교재를 지원했고, 이후 월튼 초등학교, 스캇 크릭 중학교 외에 여러 고등학교에 이중언어 교육과정으로 중국어 몰입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지난 2017년 한 해에만 3500여 명이 공자학원 수업을 이수했다.

문제는 공자학원에 사용하는 교재가 중국에서 제작한 것이며, 공자의 사상을 왜곡하고 중국 공산당과 공산주의 혁명을 찬양하는 내용을 가르친다는 점이다. 마오쩌둥을 태양에 비유해 찬양하는 노래 가사를 가르치고, 은연중에 마르크스주의와 공산주의 사상을 주입하는 내용도 있다.

코퀴틀람 공자학원의 ‘월권행위’는 교육과정 개입만이 아니었으며, 글로브앤메일이 입수한 공자학원 ‘내부 심사표’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공자학원 본부(통일전선공작부 국가한반)는 현지 정치 상황, 지방정부 및 사회 지도급 인사들의 동향, 공자학원에 대한 태도 등을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중국 공산당과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업이 각 지역 공자학원 설립을 지원한 내역도 보고하도록 해 통전부-기업-공자학원 등이 합작해 공자학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 전 국장 워드 엘콕은 “이런 내부 심사표는 중국이 해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벌이는 활동의 극히 일부이며, 중국 정부가 공자학원을 완전히 장악, 관리한다는 의미”라고 글로브앤메일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 이어 “공자학원 문제는 매우 심각하며, 중국의 해외 통일전선은 갈수록 강화된다. 이런 적나라한 내부심사기준은 공자학원의 배경이 단순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공자학원, 중국어 교육을 내세운 간첩 활동 중심지

공자학원을 운영하는 기관인 국가한반은 중국 공산당 중앙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 산하 국가기관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공자학원은 ‘중국 언어·문화 보급기관’을 표방하지만, 실상은 중국어 교육을 내세운 간첩 활동 중심지로 지목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지난 2017년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통전부를 “공산당의 승리를 이끄는 중요한 마법 무기”라고 강조한 바 있으며, 실제로 각국에서는 공자학원이 현지 중국인 유학생·연구원을 감시하고 간첩으로 포섭하거나, 직원·교사들이 직접 간첩활동을 벌인다는 지적과 증거 제시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공자학원은 전 세계 162개국에 공자학원 541곳, 공자학당 1170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브앤메일이 입수한 코퀴틀람 교육청이 국가한반과 체결한 협의서에 따르면, 중국은 공자학원 설립자금으로 약 2500만 원을 제공하고 해마다 약 6000만 원의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중국어 교사의 급여, 출장경비, 수만 권에 달하는 교재도 모두 제공했다.

한편,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캐나다에서는 “공자학원을 캐나다에서 내쫓을 때가 됐다”는 강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3년 7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맥마스터대는 공산주의 이념을 침투시키며, 교사 채용에서 파룬궁 수련자를 차별하는 등 민주와 평등을 존중하는 캐나다의 이념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서방국가로는 최초로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시12:2~3)

중국 당국이 공자학원을 이용해 캐나다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 개입해 공산주의 사상을 주입하고, 교사들을 통해 간첩 활동들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캐나다에서 중국에 대한 강한 거부감들이 나오고 있다.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고 속이며 세계에 공산주의 이념을 침투하기 위해 두 마음으로 말하는 중국 당국의 실체를 밝히 드러내주시도록 기도하자. 하나님을 거부하고 대적하는 공산주의 사상이 깨어지도록 악한 사상으로 영혼을 빼앗으려 하는 사단의 시도들을 파해주시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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