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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시위대 “태국 국민들, 군부 독재 정부와 싸우고 있다” 한국어 등 외국어로 호소

▲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하고 있는 다국어 포스터(본지 통신원 제공)

총리 퇴진과 왕실 개혁을 요구하는 태국의 반(反)정부 시위대가 19일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국어 등 다국어로 ‘지금 태국 국민들은 군부 독재 정권과 싸우고 있다“는 포스터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며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본지 태국 통신원이 보내온 포스터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대는 “2014년 5월 일어난 쿠데타 이후 태국인들은 군부 독재의 억압하에 살아왔다”며 “태국 국민은 더는 견제 없이 고삐 풀린 잔혹한 독재를 견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군부의 영향력 아래 제정된 현 헌법은 태국 시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대가로 군사 정부에게 더 큰 권력남용의 여지를 부여하고 있다”며 “부패한 태국 사법 체제는 지배계층을 떠받치고 피지배 계층의 사람들이 설 곳을 없애는 군부의 무기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목숨까지 담보로 내걸어 진실의 목소리를 내야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며 “지구촌 시민 여러분의 도움과 지지자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1987년 한국의 6월 민주 항쟁과 같이 2020년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시작됐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에 군부 통치 반대 투쟁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현재 소셜미디어를 통해 ‘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WhatIsHappeningInThailan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세계 각국의 언어로 태국의 현재 상황과 그들의 주장을 전하고 있다.

본지 통신원은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이 대부분 학생들과 어린 아이들이었다”며 “현지인 친구는 현재 군부정권이 북한 김정은 정권과 비슷한데 한국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태국 수도 방콕 도심에 수만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지난 15일 집결,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면서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출신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퇴진과 의회 해산, 군주제 개혁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시위대 중 20명이 연행됐다.

반정부 시위는 쁘라윳 총리 정권이 지난 2월 헌법재판소를 통해 야당을 강제 해산시키면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시위는 지난 6월 정권을 비판하던 저명한 반정부 인사 완찰레암 사착식이 캄보디아에서 행방불명된 이후 그 규모가 더욱 커졌다. 시위대는 태국 정부가 납치를 사주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과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시위대는 총리 퇴진과 함께 전례없이 왕실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여성 편력과 사치스러운 생활로 비판을 받아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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