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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코로나로 ‘국가부도’ 위기

▲ 잠비아의 한 거리. ⓒ 복음기도신문

아프리카 중남부의 잠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국가부도 위기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권자들이 30억 달러(3조 4000억 원) 규모의 달러 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상환 유예를 허가하지 않으면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 부도’가 현실화하는 것이다.

잠비아는 채권자들에게 30억 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상환 6개월 유예를 요청했으나 사실상 거부당한 상태다. 다음 주 회의를 앞두고 채권자들은 이미 잠비아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잠비아 재무장관은 “채권자들과 합의에 실패한다면 잠비아의 제한된 재정 여력으로는 이자 지급이 불가능할 것이며, 이에 따라 이자 연체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며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는 21일 잠비아가 당장 지급해야 할 이자는 4200만 달러(481억 2000만 원) 정도로, 일반적으로 최대 30일이 지나서도 이자가 지급되지 않으면 디폴트 채권으로 분류된다.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속에 총 120억 달러(13조 7000억 원) 규모의 대외 채무 조정을 시도해왔다. 구리는 산업 필수 원자재로, 세계 경기 흐름에 따라 가격이 크게 출렁인다.

채권자들이 시한 유예를 꺼리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게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 채권자 중 일부는 시한 유예에 합의하려면 중국 몫의 이자부터 달라고 잠비아에 압박해왔으며, 잠비아는 이를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비아 대외 채무 120억 달러 중 3분의 1 정도는 중국 측에 있다.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20개국(G20)은 내년 말까지 최빈국들의 부채 탕감을 확대해야 하며 특히 중국과 헤지펀드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채무 서비스 중단 이니셔티브(DSSI)에 그다지 많은 참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구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은 경제적 위기에 봉착했다. 세계가 무역과 협약으로 경제 극대화를 이뤘지만, 코로나 사태로 국경 봉쇄뿐 아니라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경제는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잠비아 같은 나라는 경제 위기를 넘어 국가 부도에 직면해 있다.

국제 전문가들이 최빈국들을 위해 부채 탕감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 하고 있지만,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나라가 없어 부채 탕감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맞이하면서 경제적 위기에 봉착한 나라들을 부채 탕감 수준이 아니라 재정 지원을 했다. 올해 6월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1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체제 하에서 동반국∙동맹국들과 협력하고, 민간 부문∙비영리 단체들을 통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도 했다. (관련기사)

미국에 이어 국제사회를 도울 수 있는 나라가 일어나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국가들을 돌볼 수 있게 하시고, 이 땅에 섬기며 사랑하는 하나님 나라가 속히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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