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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의 성경험, 정상적인 삶 어렵게 한다

▲ 중학생에게 성경험을 할 권리(성적 의사 결정권)가 있다고 교육하고 중학생의 선택사항으로 부적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출처: 중학교 보건교과서(2015년) 동화사(p.66) 캡처

여성가족부가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 등에 제공한 199종의 ‘나다움 어린이책’이 남녀 간 성관계를 외설적으로 묘사하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등 학부모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그 이후 여가부가 보급한 5곳의 초등학교에서 문제가 된 도서 7종 총 10권이 최근 전격 회수됐다.

문제는 어린이용 동화책뿐 아니라 이미 초·중·고 교과서에서 청소년의 성관계를 권리라고 가르치며, 이에 따라 피임 교육의 분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민성길(연세의대 명예교수, 신경정신의학 전문의, 의학박사) 교수는 2018년 12월 21일 열린 교과서의 성적지향, 젠더, 섹슈얼리티, 피임 등 교육의 문제점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밝히며 청소년들에게 성생활은 성인이 되고 결혼한 후에 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일찍 성을 알면 불행한 결과로 이어진다는 임상적 연구들이 많다.”며 헤리티지 재단에서 발표한 문헌을 소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후원으로 1995년 전국의 15~44세 사이 1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14세에 성교를 시작한 소녀들은 이후 평생 평균 13명 이상의 혼외 성 파트너를 두었고, 그 파트너들도 짧은 시간 내에 자주 바뀌었다. 반면 20세 초반에 성교를 시작한 여성은 평생 평균 2.7명의 성 파트너를 두었다. 그리고 13~14세에 성교를 시작한 소녀들은 이후 삶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부정적이었다. 즉 13세 이전 성교를 경험한 경우는 21세 이후 성교 시작한 여성보다 성병 감염이 2배, 원치 않은 임신과 출산은 약 4배, 한부모(single parenthood)는 3배, 결혼의 불안정 2배, 모자의 가난은 2.5배, 낙태·유산은 3배, 불행은 2배 많았다.

또한 같은 조사에서 어린 나이에 성교를 시작하면 이후 결혼하더라도 혼외 성 파트너가 많아진다고 나왔다. 즉 결혼하더라도 불륜을 하게 되는 이유 중에 어려서 성경험을 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다. 혼외 성 파트너 숫자가 증가할수록 성병 감염률이 높아진다. 혼외 성 파트너가 5명 이상일 경우와 1명(남편)일 경우를 비교해보면 파트너가 많을 경우에서 한부모(미혼모)가 될 가능성 7배로 커지고, 낙태할 가능성은 3배로 커지고, 행복도도 56%에서 37%로 줄어든다.

청소년의 성적 모험은 올바른 교육 부재 탓

이에 대해 민 교수는 “청소년이 성적 모험을 하는 이유 자체가 교육부재 때문”이라면서 “청소년은 육체적으로(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적으로 두뇌 발달 면에서 또는 지적 측면에서 폭발적 변화와 성장을 보이는 시기이다. 이때 방임되면 인격 발달에 큰 결함이 생기게 된다.”며 “이때 잘 훈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또 “청소년들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성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이들은 경험을 거듭할수록 쾌락을 알게 되어 자주 성행위를 하고 싶어 할 수 있고, 여의치 않으면 파트너를 바꾸어 하고 싶어 할 가능성이 크다. 점차 성생활이 문란해질 가능성이 크고 성교를 배설 정도로 생각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했다. 또 “황급한 성교에서도 임신과 성병 감염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임신이나 성병은 모두 청소년이 감당하기 어렵다. 충격 받고 당황하고 죄의식을 가질 수 있다. 임신에 대해서도 적절한 의료에 접근할 수 없어 불법낙태를 시도하기 쉽고, 그 결과 감염, 후유증, 합병증 등으로 건강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청소년들은 결국 부모가 알고 도와주겠지만, 평생 영향을 주는 트라우마가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각종 심인성(무의식적) 정신 장애(신경증, 즉 노이로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끝>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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