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 잠 4:8

세뇌된 대한민국, 깨어나라!

ⓒ 복음기도신문

한국 사회가 중병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 20세기 전 인류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사회주의 병에 걸려, 건강한 면역 체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조선왕조에서 형성된 관습과 인습의 노예에서 벗어난지 불과 100여 년만에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가 송두리째 사라지고 있다.

지난 20세기에 등장한 사회주의는 전 세계에서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을 ‘이데올로기 살해’라는 전대미문의 고통을 이 땅에 남겼다. 그러나 그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금, 사회주의 광풍이 이 땅에 휘몰아치며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현재 이 땅에서 사회주의적 접근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지나간 역사의 주역들이 저지른 악법과 탈법을 지적하며 이제는 정의의 역사가 씌어지고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그들의 편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어마어마한 말 폭탄을 가한다. 필자 역시 한 지인을 통해 질문을 받았다.

“당신은 빼앗길 것도 없는데, 왜 보수의 편에 서는가? 오늘날 보수주의 세력은 다 빼앗길 것이 많아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있는데 가진 것도 없는 당신은 왜 그들 편인가?”

복음을 알고, 복음의 기쁨과 영광을 함께 나누면서도, 적어도 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정확히 나뉘어진다.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세상. 그러나 지금은 20세기에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전 세계 공산혁명 주체 세력들이 보여줬던 ‘가난’의 미덕은 보이지도 않는다. 온갖 기득권과 탈법적 행동으로 살아온 과거가 드러나도 ‘사회주의 이념호’에 탑승하면 만사 오케이다.

그 사회주의적 정책과 이념이 추구하는 가치가 가져오는 결과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어휘들이 있다. 정의, 공정, 균형, 평등, 공공, 배려, 나눔… 지금껏 쌓였던 적폐들이 정리되면 이런 가치들이 이 땅에서 회복된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가치 실현을 위해 전제되는 명제가 있다. ‘부(富)는 악(惡)한 것이다.’ 그런 테제(These, 정치적·사회적 운동의 기본 방침이 되는 강령)가 있어야 그러한 이념 실현이 정의로워진다.

해방 이후 북한 지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 세력은 ‘무상 몰수 무상 분배’를 외치고, 토지개혁을 실행했다. 덕분에 북한의 지주 계층은 일거(一擧)에 사라졌다. 그들의 땅을 공산주의로 드러난 사회주의 세력이 흡수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땅을 가졌다는 ‘죄’로 자신의 터전에서 쫓겨나, 남으로 남으로 향해야 했다. 무려 100만 명 이상의 월남민은 공산주의의 잔혹함을 가슴에 깊게 새겼다. 오늘날에도 이 땅에서 땅 부자, 집 부자는 그런 평가를 받으며, 점증(漸增)하는 세금 폭탄에 잠을 설치고 있다.

1917년 사회주의 혁명으로 러시아를 무너뜨린 블라디미르 레닌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자 계급의 이익에 충실해야 한다는 ‘정당 정신’을 만들어냈다. 이 정당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당 노선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이라는 정치적 정의(Justice)를 내세웠다.

이 같은 정의감에 휩싸인 소련 공산당은 지주, 자영농, 귀족, 특정한 인종과 민족과 같은 적대 계층을 대상으로 끔찍한 감금, 고문, 학살을 자행했다. 그리고 레닌은 PC에 충실한 지식인 집단을 부농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파견해 부농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적개심과 질투를 부추겨 이들의 재산을 몰수하라고 선동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부농과 그 가족들은 살해, 강간당하거나 엄동설한에 허허벌판인 시베리아로 유배되어갔다.

예수님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했다. 그 말씀을 기억했기 때문일까. 톨스토이(1828~1910)는 평생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지 않고 흘려보냈다. 이 땅의 부자로서 천국에 대한 소망을 동시에 품을 수 없음을 절감했기 때문이리라. 만약 레닌 치하에 톨스토이가 살았다면 어떤 대접을 받았을까?

한 가지 기억할 사실은 톨스토이의 청빈한 삶은 부에 대한 자발적 포기, 자유로운 선택에서 비롯됐다는 것. 무상 몰수가 아니라, 자발적 내어놓음을 통해 그는 자기 소유를 버렸다. 사도행전은 성령의 은혜가 임한 자가 자발적인 내어놓음으로 함께 공유하는 초대교회를 그리고 있다. 무상 몰수, 강제 징수로 인한 내어놓음을 성경은 한 번도 권고한 적이 없다. [복음기도신문]

김갈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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