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예배자(5)
하나님이 창조하신 원형의 모습을 잃어버린 우리는 예배를 드릴 수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것이 구약 이스라엘의 운명이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남은 자들, 믿음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사탄은 동일하게 예배라는 지점을 공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욥이 그랬다. 그는 아브라함과 동시대의 사람으로 추정된다. 사탄은 욥에게 시련과 고난을 통해 끈질기게 공격한다. 목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서 무너지게 하는 것이었다. 예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이다. 사탄은 하나님 앞에서 욥을 참소한다. ‘욥이 아무 이유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겠습니까? 한번 그의 소유를 쳐보십시오. 그러면 당장 하나님을 욕하고 저주하고 등을 돌릴 겁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허락하신다. 욥의 인생에 기막힌 일들이 시작된다. 모든 자녀가 갑작스럽게 죽는다. 그 많던 소유도 순식간에 날아갔다. 욥은 사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끔찍한 고난과 혹독한 시련을 당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원래 없던 나에게 주신 이가 하나님이시면 가져가실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나는 하나님을 찬송하고 경배합니다.’라며 예배한다.
고난을 통해 공격하는 사탄
사탄은 끈질기게 공격한다.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겠습니까? 제 몸 뚱이를 쳐보시면 당장 예배고 뭐고 다 끝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목숨은 건드리지 않는 조건 하에 시험을 허락하신다.
욥의 피부에는 악창이 났고 진물과 고름 범벅이 되었다. 껍데기가 벗겨지도록 긁어도 가려움을 참을 수 없는 고통, 침 삼킬 틈도 없는 최악의 고통이었다. 위로하러 온 친구들마저 그 비참한 모습에 아무 말을 못하고 며칠 동안 통곡할 정도였다. 모든 사람이 비웃고 고개를 흔들며 떠났다. ‘아무래도 숨겨놓은 죄가 있나봐!’ 욥의 아내마저 욥에게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말했다. 혹독한 시련 중에도 욥은 하나님을 욕하거나 말로 범죄치 않았다. 말라기서에 나오는 ‘나 믿은 거 다 헛것이에요.’라 말하던 예배가 무너진 자들처럼 하지 않았다.
설명할 수 없는 고난의 끄트머리에서 욥은 예배로 승리한다. 욥기의 마지막 장, 욥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한다. ‘내가 전에는 하나님을 귀로 듣고 아는 정도였지만 이 모든 과정을 겪고 나서 이제는 하나님을 눈으로 봅니다. 저는 두렵고 높으신 하나님을 내 수준으로 예배했던 예배에 실패한 자입니다. 회개합니다.’ 시련을 이겨낸 예배의 승리. 할렐루야!
고난의 끝에 예배로 승리한 욥
사탄의 공격 지점은 명확하다. 모든 것을 통해서 결국 우리에게서 하나님을 밀어내는 것이다. 하나님이 욥기를 역사 가운데 말씀으로 남겨 놓으신 것은 사탄의 공격의
정체를 정확하게 드러내고 우리로 하여금 예배의 고지를 사탄에게 내어주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영원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리의 예배가 끝장난다면 큰일이다. 지키라! 사탄은 우리에게서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빼앗아가려고 공격 중이다. (2018년 2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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