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8/28)
홍콩, 아일랜드 언론인에 비자 거부… 언론자유 우려
홍콩 당국이 아일랜드 출신의 언론인, 애런 맥니콜라스에 대한 취업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져 홍콩보안법의 본격 시행 이후 홍콩 내 언론자유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27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홍콩의 영자지인 홍콩자유언론은 홍콩에 체류 중인 맥니콜라스를 고용하려고 했으며, 맥니콜라스는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 약 6개월을 기다려왔으며 홍콩 이민국은 구체적인 비자 거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AFP통신은 홍콩은 오랜 기간 주요 글로벌 미디어 센터의 역할을 해왔지만 중국 당국이 홍콩보안법 시행 등으로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언론 피난처’로서의 평판도 미끄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코로나 신규확진 7만5000명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만명을 넘어섰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7일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31만234명으로 전날보다 7만576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 6만 명대에 올라선 뒤 이날 발병 후 처음으로 7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인도의 누적 사망자는 6만472명이고 신규 사망자는 1023명으로 집계됐다. 회복률은 76.3%이고 치명률은 1.8%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인도는 지난 3월 25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전국 봉쇄 조치를 도입했지만,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생기자 5월 중순부터 이를 차례로 해제했다.
프랑스, 동물 공격 빈발… 신체 훼손 심각
프랑스 경찰은 최근 몇주 동안 10여차례나 동물이 공격을 당해 죽거나 심각하게 다친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주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다면서 온라인상에서 정해진 과제를 수행해 올리는 ‘챌린지’나 사탄 숭배 의식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공격당한 동물들은 귀나 눈 등 신체 일부가 제거되거나 성기 부분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아프간, 홍수에 사망자 100여 명으로 늘어
아프가니스탄 중북부 지역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아프간 재난 관리 당국은 북부 파르완주 등에서 발생한 홍수로 100명 이상이 숨졌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전날 밤 밝혔다. 25일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갑자기 불어난 물이 도시를 덮쳤다. 이 때문에 도시 곳곳에서 차량이 뒤집혔고 토사로 도로가 막혔다. 차리카르에서만 가옥 2000여채가 파손되는 등 이번 홍수로 아프간 전역에서 수천여채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서, 밀주 사고로 청소년 5명 사망
인도네시아에서 자카르타 외곽 땅그랑군에서 22일 밤 20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밀주를 나눠 마신 뒤 소년 4명, 소녀 1명 등 5명이 가슴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고 27일 트리뷴뉴스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청소년들에게 술을 판매한 피의자 S(3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며 “S씨는 배달시스템을 통해 술을 팔았다”고 전날 발표했다. 숨진 청소년들은 S씨한테 구매한 찌우에 변성알코올과 모기퇴치제를 추가로 섞어 마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미국, 흑인 사망 시위격화속 2명 총격 사망
미국 흑인남성 제이컵 블레이크(29)에 대한 경찰의 과잉총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격화하는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총격으로 2명이 숨졌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밤 11시45분께 시위 참가자들이 자경단원들로 추정되는 무장한 남성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총격이다. 최소 3명이 총탄에 맞았고, 사망자 외에 나머지 1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을 보호하겠다”면서 총기를 들고 거리로 나선 한 그룹이 시위대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주유소 인근에서 총성이 울렸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커노샤 카운티의 데이비드 베스 경찰국장은 현지 언론에 “그들은 자경단 같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 동안 무장한 사람들이 밤마다 거리를 순찰했다고 한다.
北 “국경 1km 접근하면 무조건 사살”
북한 당국이 중국과의 국경에서 1킬로미터 이내에 들어오는 사람은 무조건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은 “최고사령부에서 25일 오후 5시경 국경선 1킬로미터 안에 들어오는 사람은 이유 불문하고 사살하라는 긴급지시문을 하달했다”며 “최고사령부 긴급지시에 따라 국경 경비를 맡은 군인들은 공포탄 대신 실탄을 장전한 채 경비 근무를 서고 있다. 자기 부모형제에게 실탄을 발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함경북도의 주민 소식통 또한 “‘국경선 1킬로미터 내에 들어서는 사람은 이유 불문하고 사살한다’는 긴급포고문을 내걸었다”면서 “이 포고문은 우한코로나 바이러스가 없어질 때까지 중국과의 국경선 전체에 적용된다”고 전했다.
한국, 상위 10%가 세금 80% 내야
정부는 2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소득세법, 법인세법, 종합부동산세 개정 등이 포함된 ‘2020년 세법개정안 정부안’을 최종 확정한 가운데 소득 상위 10%가 전체 소득세의 약 80%를 부담하고 근로소득자 10명 중 4명은 근로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을 정도로 과세 형평성이 무너져 있는 상황이라고 펜앤드마이크가 27일 보도했다. 정부는 과세표준 1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이 구간 소득세율을 기존 42%에서 45%로 인상한다. 이에 소득세는 이미 최상위층이 막대한 부담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교총, 전체 교회를 막는 현재의 방식 동의 어렵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이자 예장 통합 총회장인 김태영 목사가 2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전체 교회를 막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정부도 부담이 될 것이고, 교회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기독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개신교계 지도자 16명과의 간담회 후 그 주요 내용을 전한 한교총에 따르면 김 목사는 “정부는 코로나19를 종식하고 경제를 살려야 하고, 교회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예배를 지켜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효적인 방안으로 ‘정부와 교회의 협력기구’ 구성을 제안했다고 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총 1만 8706명, 사망 313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27일 23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8706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는 3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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