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목사, 코로나시대 바로 이해하기…정치적.영적 측면도 주목해야
“지금 대한민국은 사회주의를 꿈꾸는 현 정부의 정치권력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기독교와 보수세력이 펼쳐지고 있는 전쟁 상태입니다.”
기독교세계관 전문가로 알려진 이태희 목사(그안에진리교회)는 8월 23일 주일 코로나시대의 이해라는 제목의 온라인 예배 설교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8월 중순 들어 코로나 재확산의 원인으로 교회를 지목하고, 행정명령을 통해 교회예배 금지를 발동하는 등 유독 교회에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이 이념전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진보좌파 정부, 한미일 동맹을 버리고 친중.친북 지향
이 목사는 문 정부를 이끄는 정치인들은 대부분 80년대 학생운동에 참여한 주사파 출신으로 한국사회를 미제국주의 식민지상태로 규정하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반미, 반일의 국가를 지향하며, 친중 친북 체제 구축을 이상향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와 같은 체제로 나아가려면,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고 모든 해외기업들이 빠져나가지 않는 한 이뤄질 수 없는 신기루 같은 상황이라며, 이 같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정치권력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현 정부의 다양한 사회주의 정책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는 세력은 크게 정치적으로 보수성향의 국민과 기독교인으로 이들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우리사회에서 문 정부를 지지하며 사회주의식 개혁을 바라는 기독교인들의 입장은 다르다.
기독교계와 보수정치세력, 신앙의 자유와 자유민주주의 복원 노력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라는 예측불허의 국가적 위기상황 앞에서 전염병 통제력을 거머쥔 정권이 국가방역이라는 대전제 아래 2차 확산 방지라는 명분으로 국민들을 감시, 정보수집 등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면서 현 정권과 대척점에 선 이들 세력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재확산의 원인을 교회와 보수세력에게 돌리는 현 정부의 프레임을 무리하다는 것이 이 목사의 설명이다.
올초 시작된 코로나 사태에서 한국의 치명률(1.82%)은 전세계 평균(3.50%)의 절반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치명률은 코로나19 전체 환자 수를 사망자 수로 나눈 값으로, 바이러스의 위험도를 보여주는 척도다. 한국의 치명률은 미국(3.6%), 브라질(3.18%) 등 확진자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총검사자 가운데 확진자 발생 수를 의미하는 확진률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1%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100명 검사하면 1명이 확진자라는 말이다. 이렇게 우리나라 코로나19는 비교적 안정적 수치를 유지해오다 지난 8월 중순부터 갑자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바이러스가 체내 잠복기간이 5일에서 2주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상식이 됐다. 따라서 광복절인 15일부터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8월 초부터 10일경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방역구멍은 국민들의 휴식권과 내수활성화 주도한 정부 책임
이와 관련, 8월초부터 언론매체들은 ‘연휴 인파 북적 제주…방역 수칙 무색’, ‘부산 올여름 최대 86만 피서 인파’, 코로나 특수에 골프 관련 산업 활황 등 휴가철을 맞아 전국 곳곳의 피서지와 레저시설에 인파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또 정부는 8월부터 외식 1만 원 할인쿠폰 330만장을 선착순 지급하겠다고 밝혀, 시민들을 외식업소로 이끌어냈다. 더욱이 정부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코로나사태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과 국민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내수활성화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태희 목사는 이처럼 8월초부터 정부가 방역에 구멍을 내는 정책을 이미 다양하게 구사했으며 이런 기간에 감염된 사람이 8월 중순부터 드러나고 있음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도 재확산의 책임을 특정교회와 집회에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언론들도 공휴일지정, 쿠폰발생 등 정부가 코로나와 관련, 국민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줬다고 보도했다.
국내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김우주 고려대 교수가 “코로나 재확산은 정부 책임으로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해야하지만, 정부는 방역구멍 나자 곧바로 특정집단을 공격하고 있다”는 말을 소개했다.
또한 8월 15일에는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광화문집회만 열린 것도 아니며, 인근에서 민주노총 집회도 열렸고, 코로나 확진자가 교회에서 나오는 확률은 전체를 볼 때 아주 미미하다는 것이다.
확진자 유형, 신천지 34.0%, 해외유입 17.2%… 교회 관련 3.6%에 불과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의 출처별 점유율는 신천지 관련자가 34.0%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해외입국자를 통한 유입이 17.2%로 두 번째로 많다. 반면 현재 방역에 위기를 가져왔다는 교회는 3.6%에 불과하다는 정부 통계도 이 목사는 소개했다.
그럼에도 불구,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집회 강행에 국가방역에 도전, 용서 못할 행위이며 강제수단 동원해서라도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는 사랑제일교회 모임, 광화문집회 참석자 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서울 성동구 역시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서범주 미래통합당 의원이 ‘민노총의 광화문집회 참석자 2000명을 코로나 검사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진영 장관은 머뭇거리며 이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처럼 코로나라는 전염병 시대를 맞아 현 정권의 사회주의 정책과 다문화주의 정책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기독교계와 정치적 보수진영에 대해 전염병의 발원지라는 프레임을 씌워, 희생양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이 목사의 지적이다.
코로나로 교회와 보수세력 공격은 광우병 파동 연상시킨다
이는 마치 2002년 광우병 사태 당시, 이른바 진보진영의 인사들이 ‘에이즈보다 무서운 광우병’, ‘광우병 득실거리는 미국 소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넣는게 낫다’는 등의 말로 광우병 파동을 일으켰으나, 전혀 사실무근으로 나타난 현상과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계속 늘어나 지난 2019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 국내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광우병과 전혀 무관한 미국산 쇠고기를 빌미로 당시 정권을 흔들어대던 진보 좌파진영의 프레임 공격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맞아 기독교계와 보수세력을 공격하는 전쟁이라는 것이 이 목사의 주장이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의 혼란상은 단순히 코로나 확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친중 친북으로 이끌어 들이려는 현 정권의 정치적 목표가 국내외 여건상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대한 현 진보정권의 초조함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미중 문명전쟁에서 미국과 자유진영의 승리 이후, 중국 공산당 붕괴 필연
더욱이 우한폐렴으로 출발한 코로나19의 원인을 중국의 우한 연구소로 지목한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의 발언과 국제사회를 혼란으로 이끄는 중국 공산당을 제거하기로 결정한 미국 정부 고위관리들의 치밀한 발언을 감안할 때, 중국 공산당이 변화하거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북한 급변 사태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국제질서의 급변은 한국의 정치변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 목사의 전망이다. 특히 그는 올해 말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이 확정된다면, 이 같은 미중 문명 전쟁은 더욱 미국과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승리로 귀결 지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지나온 역사를 볼 때 대부흥의 역사 직전, 어둠의 세력이 강력하게 힘을 드러내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 우리도 동일한 시대상황 앞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성도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영적전쟁으로 인식하고, 기도로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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