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연일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용돌이 불기둥 현상인 ‘파이어네이도(firenado)’ 경보에 이어 기록적 폭염으로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파이어네이도란?
불(fire)과 토네이도(tornado)를 합성한 용어로 대형 산불로 뜨거운 상승 기류가 만들어지면서 발생한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주 래슨 카운티의 산불 ‘로열턴 파이어’ 현장에서 최대 시속 60마일(96.5㎞)에 달하는 화염 회오리가 생성됐다며 파이어네이도 경보를 내렸다.
또 기상청은 파이어네이도가 발생하면 산불의 방향과 강도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들에게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폭염과 산불로 인해 더 많은 파이어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어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카 파이어’로 불리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일부 소방관들은 최대 시속 143마일(230㎞)의 파이어네이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래슨 카운티 지역에서 산불 ‘로열턴 파이어’는 현재까지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2만 에이커(80.9㎢)의 초지를 불태웠고, 5%밖에 진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산불에 벼락까지… 뇌우 경보 내려져
이와 더불어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서 15일 수백 건의 벼락이 치면서 주변 지역에 10건의 산불을 일으켜 기상청은 “캘리포니아주 중부 해안을 따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돌풍이 불고 있다”며 뇌우 경보를 내렸다.
또 번개로 산불이 발생한 샌프란시스코만과 중부 지역에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돌풍으로 산불이 더욱 번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도 ‘레이크 파이어’ 등 산불 3건이 동시에 발생해 현재까지 건물 33채가 불탔다.
9년 만에 처음 순환정전사태
한편, 현지 전력통제 기관인 캘리포니아 독립시스템운영국은 캘리포니아주가 주말을 맞아 주 전역에 걸친 폭염과 대형 산불로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지난 14일부터 순환 정전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순환 정전 조치는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캘리포니아 남부 도시들은 순환 정전 첫날에는 200만 명, 둘째 날에는 100만 명의 주민이 평균 15분에서 1시간 씩 전기 공급을 받지 못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중인 미국에서 기록적인 폭염에 대형 산불까지 이어져 몸살을 앓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거의 매년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기후는 강우량이 적고, 기온이 높아 여름에는 이 지역의 초목들이 서서히 메마르고 건조해지면서 불이 잘 붙는 환경이라고 과학 매체 ‘이웃집과학자’는 설명했다. 또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기온이 건조해지면서 2000년대부터 산불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마른 땅에 폭양을 제함 같이 주께서 이방인의 소란을 그치게 하시며 폭양을 구름으로 가림 같이 포학한 자의 노래를 낮추시리이다”(사 25:5)
전염병에 이어 폭염, 산불까지 재난을 겪고 있는 미국이 마른 땅에 폭양을 제함같이 주께서 이방인의 소란과 같은 모든 환난을 그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자. 화재로 인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소방관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지켜 주시도록 속히 산불이 그쳐지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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