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으로 베네수엘라를 떠난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코로나 사태로 생계가 어려워지자 코로나 시신을 처리하거나 생계형 성매매에 뛰어들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미 CNN을 인용, 27일 이같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난민 네스토르 바르가스(38)와 루이스 호세 세르파(21)는 지난 3월 페루 정부가 코로나 봉쇄령을 내리기전까지는 운전기사와 바텐더로 일했지만 현재는 수도 리마에서 장의사로 일한다. 이들은 주 7일, 하루 19시간 방독면을 쓰고 방호복을 입고 빈민가를 돌며 시신을 치운다. 이들은 코로나에 감염될까 봐 가족들도 꺼리는 시신을 담요로 싼 뒤 종이 판자로 만든 관에 넣어 가급적 빨리 화장터로 보내고 있다.
현재 페루에서는 하루에 200여 명씩 코로나로 사망하고 있는데, 이들은 페루에서 하루 10여 구 시신을 처리하면 한 달에 500달러(약 60만 원), 페루 최저임금의 두 배 가까운 돈을 벌 수 있다. 세르파는 “그저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산다”고 했다.
또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페루 리마의 길거리에서 생수와 간식을 팔고, 일용직 노동자로 일한 알레이디 디아즈(28) 부부와 세 아이는 코로나 외출 자제령이 떨어지면서 돈 한 푼 없이 집에 격리됐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들처럼 생활고에 시달리는 난민 중 일부는 “생존을 위한 성매매(survival sex)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석유 매장량 1위였던 베네수엘라는 20년 넘게 이어진 전임 대통령 우고 차베스와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의 좌파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 정책으로 경제가 몰락하면서 국민 8명 중 1명을 영양실조로, 6명 중 1명은 난민이 됐다.
페루의 베네수엘라 난민 57%가 고등교육을 받았지만, 학력과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대부분 식당 종업원이나 택시기사 같은 저임금 서비스업에 종사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후 이 일자리들이 가장 먼저 없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다른 나라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며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버스터미널 근처에선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난 베네수엘라 난민 430여 명이 노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200명대였던 베네수엘라는 이달 들어 600명대까지 치솟아 누적 환자가 1만 5000명에 가깝다. 베네수엘라로 돌아온 역(逆)난민이 6만 명이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집으로 돌아오는 당신들 때문에 가족들이 죽는다”며 돌아오려는 사람들을 “적국(敵國)이 뿌리는 생물학 무기”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콜롬비아발 입국자 수를 일주일에 10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세계 각국으로 흩어진 460만의 베네수엘라 난민들은 코로나로 인해 곤경에 처했다. 먹고 살기 위해 성매매도 마다하지 않는다. 살기 위해 조국에 돌아가려해도 정작 조국은 그들을 “적국이 뿌리는 생물학 무기”라고 비난한다. 이들은 현재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탕자를 받아주시는 분이시다. 살아계신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 집을 더나 허랑방탕하게 모두 탕진한 후 돌아온 아들을 아버지는 거리가 먼데도 그를 알아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고 목을 안고 입을 맞추는 분이시다. 마음 안에서 한번도 아들을 잊어본적 없는 그러한 아버지가 하나님 아버지시다. 그 하나님이 베네수엘라 난민의 아버지이시며 창조주시다. 자신이 태어난 나라도 그들을 책임질 수 없지만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우리를 책임지시는 분이시다. 이때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하나님이 그들을 기다리고 계신것을 알고 주님께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세계 열방에 흩어져 있는 그들에게 복음을 들려주시고, 진정한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게 되는 백성으로 인도해달라고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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