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케냐, 12살 소녀 소 4마리 지참금으로 결혼…코로나로 인한 가난이 원인

▶ 1400개가 넘는 시민사회 단체들의 글로벌 파트너십 Girls Not Brides 홈페이지. 사진: girlsnotbrides.org 캡처

영국 BBC방송이 케냐의 12살 소녀가 소 4마리 값에 팔려 50대 남성에게 갔다가 탈출한 후, 다시 다른 남성을 만나는 등 한 달 사이 2번이나 결혼한 사실을 최근 보도했다. 소녀를 구한 아동 인권가는 최근 케냐 소녀들의 조혼이 늘고 있는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가난과 휴교령 등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에 따르면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서쪽에 있는 나록 카운티에 사는 한 아버지가 12살 딸을 최근 소 4마리를 건넨 51살 남성과 자신의 딸 A양(12)을 결혼시키기로 결정했다. 딸이 이에 저항하자 사촌오빠는 소녀를 심하게 구타했고, 결국 강제로 결혼하게 만들었다.

A양은 “그곳에서 도망쳤으나 아빠가 혼낼까 봐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면서 이후 35살 남성과 결혼해 함께 지냈으며, 한 달 새 두 번이나 결혼한 셈이 됐다. 이후 소녀는 자신을 찾아낸 아버지에게 끌려가 다시 첫 결혼 상대의 집으로 억지로 보내졌다.

소녀를 구한 나록 카온티 평화재단 소속 아동 인권가 조슈아 카푸타는 다른 여자아이를 구하던 중 A양에 대한 이야기를 제보 받았다. 카푸타는 당시 소녀에게는 아무 선택권이 없었으며, 케냐에서 소 2~3마리를 지참금으로 받고 딸을 시집보내는 것은 배고픈 가족들에겐 솔깃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원주민 마사이족은 여자 어린이들을 일찍 결혼시키는 문화를 갖고 있다. 그러나 케냐는 18살 이하 미성년자와 결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카푸타가 공무원과 함께 A양의 집을 찾았을 때 소녀의 아버지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A양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들은 최고 징역 5년 형 또는 최대 1200만 원에 달하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케냐를 포함한 아프리카와 네팔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조혼이 이루어지고 있다. 악습을 떨치게 할 수 있는 것은 복음밖에 없다. 무지하고 가난해서 마치 인신매매처럼 자녀를 돈에 팔아버리는 집안의 사정들을 헤아리시고, 이들에게 아비와 어미의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어 자녀의 축복을 깨닫게 해주시길 구하자. 코로나로 인해 조혼으로 팔려가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고 있는 많은 소녀들에게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려 주셔서 저주가 복으로 변하는 인생을 살게 하시길 구하자.[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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