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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과학자 극적 탈출, “중국 정부와 WHO, 코로나 바이러스 심각성 알면서 은폐”

▶홍콩대 면역학 의학전문가 옌리멍 박사(사진: 유튜브 채널 폭스뉴스 캡처)

옌리멍 홍콩대 면역학 박사,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 “중국, 공개 의무 다하지 않아”

홍콩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연구에 참여했던 한 과학자가 중국이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바이러스의 출현과 심각성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밝혀,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홍콩을 극적으로 탈출, 미 연방수사기관의 도움으로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여성 과학자 옌리멍(閆麗夢. 홍콩대 면역학 박사)이 지난 10일 이 같이 밝혔다.

옌리멍 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이 사건이 알려지기 한참 전인 2019년 12월에 이미 보고돼 심각성을 일찍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 그리고 WHO 참고 실험실이 수 주일간 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전했다. 그녀는 “2020년 초에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시작했을 때 세상에 알릴 의무가 있었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옌 박사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홍콩대 WHO 참고 실험실 주관인 레오 푼(潘烈文) 박사의 요청으로 중국 대륙에서 퍼진 유사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를 연구했다. 그녀는 자신이 세계 최초로 우한 폐렴을 연구한 과학자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내가 홀로 미국에 온 것은 코비드19(COVID 19)의 진실을 밝히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만약 중국에서 이런 말을 했다면, 실종되거나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옌 박사는 당시 중국 정부가 홍콩을 포함한 해외 전문가들이 중국에 가서 직접 연구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그녀는 본토에 있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많은 정보를 얻었다고 했다.

그러다 2019년 12월 31일, 옌 박사는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 근무하는 한 지인으로부터 사람 간 전염으로 판단되는, 집단 감염 사례를 확인하게 됐다. 당시 옌 박사는 동료 과학자들에게 이 특수한 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했지만, 동료들은 “마스크는 꼭 써야 한다”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고 했다. 또 책임자는 단지 고개를 끄덕이며, 연구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며칠이 지난 1월 9일 발표된 WHO의 성명서는 놀랍게도 “중국 당국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일부 환자에게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지만, 사람 간 전파는 쉽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옌 박사의 증언에 따르면 WHO가 해당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 간 바이러스 전파는 배로 늘었다고 한다.

옌 박사는 “많은 환자들이 제때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의사들도 두려워했지만, 말을 할 수 없었다. 특히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직원들은 매우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1월 16일, 옌 박사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다시 연구소 책임자에게 보고했지만, 돌아온 것은 “침묵하고 신중하라”는 말뿐이었다고 한다. 옌 박사는 “그가 전에 나에게 경고했듯이 중국 공산당의 ‘레드 라인’을 건들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그렇지 않으면 곤경에 처할 것이고, 우리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옌 박사는 홍콩대학 WHO 부속 실험실 공동 주임 말리크 페이리스(Malik Peiris) 교수가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페이리스 교수는 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폐렴 비상위원회의 고문이다.

이와 관련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폭스 뉴스 측에 보낸 메일을 통해 “페이리스 교수는 줄곧 WHO의 전문가팀에서 일했지만, 그가 WHO의 직원이나 WHO를 대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옌리멍 박사는 진실을 폭로하는 대가로 자신의 안위와 일에 영향이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떠나기 전, 남편에게 미국 동행을 권유 했지만, 거절과 동시에 질책을 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옌 박사는 인류 전체의 생존 여부가 걸린 문제라는 판단하에 침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옌 박사는 결국 4월 27일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마련, 이튿날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세관을 통과한 옌 박사를 기다리고 있던 건 두 명의 경찰관이었다.

당시 옌 박사는 “내가 여기에 온 것은 코비드19의 진실을 말하려는 것이니, 나를 보호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중국 정부가 나를 죽일 것”이라고 호소했다고 했다. 곧이어 FBI가 현장에 도착했고, 몇 시간의 조사 끝에 옌 박사는 풀려났다.

현재 중국 정부는 칭다오(青島)에 있는 그녀의 본가를 수색했다고 한다. 옌 박사가 중국에 있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그녀의 부모는 “네가 하려는 일이 무슨 일인지 알기나 하느냐”며 귀국을 간청했다고 한다. 옌 박사는 앞으로 다시는 집에 돌아가지 못할까 봐 두렵다고 전했다.

옌리멍 박사는 홍콩 공중보건학원 바이러스학과 면역학 전공의로 학계 내에서도 알려진 의학 전문가다. 2015년에는 ‘쥐의 각막 알칼리 화상 모형에 나타나는 신생 혈관 형성에 대한 베타차단제 억제 효과 실험연구’를 발표했다.

올해에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몇몇 학술지에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중 한 편이 5월 14일 네이처지에 발표한 ‘황금 햄스터에 있어서의 SARS-CoV-2의 병생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이었다. 6월 1에는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란셋(The Lancet)에 또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연구 논문, ‘코비드-19의 경미하고 심각한 경우 바이러스 역학’을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보도가 나간 후 홍콩대 사이트에서 그녀의 프로필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심지어 홍콩 대학교 대변인은 옌 박사가 학교 직원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도 “옌리멍이 누구인지 모른다”며 “중국 정부는 전염병 발생 이래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을 해왔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퍽티브

코로나바이러스 창궐과 관련, 중국 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것은 이미 드러난 정황으로도 충분하다. 더욱이 이번 홍콩대에서 직접 이 문제를 연구한 핵심 연구진이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기도 한참전인 2019년 12월에 이미 이 바이러스의 존재와 심각성을 알았으며, 이러한 연구결과가 공산당에 전달됐을 것은 명확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중국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외면하는 것은 물론, 해당 연구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연구진의 존재까지 부인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중국 정부와 산하 기관의 행정처리를 통해 공산주의 사회의 거짓과 무모할 정도로 진리와 정의를 외면하는 전체주의의 실상을 확인하고 있다. 악한 자의 손에 있는 이러한 공산주의의 실상을 목도하면서 아직도 공산주의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눈이 띄어지기를 기도하자. 더 근본적인 문제인 공산주의 사회에 있는 책임자와 관계자들이 하늘의 두려움을 의식하고 돌이키기를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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