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소녀, 선물로 받은 성경 통해 믿음 안에서 소망을 붙잡아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은 소녀 클로비아(11.사진)의 삶을 뿌리채 흔들었다. 절박한 환경에서 그녀를 구해낸 것은 성경 말씀이었다.
세계성서공회는 성경을 읽으며 믿음 안에서 소망을 붙잡은 한 소녀의 이야기를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했다.
“저희 가정은 항상 가난했어요. 살던 집은 크지도 않았고, 편안하지도 않았어요. 그렇지만 저희는 만족하면서 지냈어요.” 클로비아는 지진 이전의 생활을 회상했다.
“그러나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어요.” 그녀는 지진으로 아버지를 잃었다. 어머니와 동생도 보이지 않았다. 가족을 찾아 이리저리 해매며 다니다 집 근처에 세워진 난민 캠프에서 지내게 됐다.
큰 슬픔에 잠겨 있던 그녀는 얼마뒤 극적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찾게 됐다.
“남은 가족은 난민 캠프에서 1년을 넘게 살았어요. 그곳 생활은 정말 힘들었어요. 다행히 어머니가 마침내 작은 집을 구하셨고, 그곳에서 우리는 다시 가정을 꾸려나가기 시작했어요. 저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됐지만, 늘우울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교회를 나가게 되고, 교회의 여러 활동에도 참여하게 됐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여름 수련회를 참석하게 됐다. 마지막 날에 성경을 선물로 받았다.
“정말 기뻤어요. 사실 교회를 다니기로 마음을 먹은 날부터 성경책을 사고 싶은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돈이 없어서 살 수가없었어요.”
성경책을 가지고 집에 돌아올 때 그녀는 새로운 친구가 생긴 기분이었다. 자리에 앉아서 성경책을 처음 읽었던 부분이 에스더서였다. 에스더의 용기 있는 믿음의 삶이 그녀의 영혼을 향해 소리치는 것 같았다.
성경을 통해 힘과용기를 얻었다.
“성경책을 읽을 때마다 저는 평안과 은혜를 누려요. 성경은 아버지같이, 선생님같이 때로는 친구같이 제게 지혜를 가르쳐주고, 어두운 감정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인도해줘요. 때로는 금방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자주 꾸준히 성경을 읽고 있어요.
성경책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를 드려요. 성경책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어요.”라고 자신의 믿음을 고백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