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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인터넷 차단 1주년… 미.영 등 각국 대사관, 차단 해제 촉구

▶ 라카인주·친주 인터넷 차단 에 대해 시위하는 현수막을 단 모습. 사진: news.myantrade.com 캡처

미얀마 정부가 반군(아라칸군, AA) 활동에 악용된다며 서부 라카인주(州) 및 친주 9개 지역의 인터넷을 차단한 지 1년이 된 것과 관련, 미얀마 주재 유럽연합(EU) 및 미국과 영국 등 13개 국가 대사관이 미얀마 정부에 차단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22일 전했다.

연합은 이들 각국 대사관이 공동성명을 통해 “10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신과 정보 접근을 축소한 이동 통신 서비스 제약이 이뤄진 지 1년이 됐고, 이후 일부 언론매체 및 언론인들에 대해서도 추가로 제약이 취해졌다”며 이제이들 주민들에게 정보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터넷과 언론사 사이트 접속은 사람들이 건강과 안전 그리고 치안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공유하는 데 필수적이며, 특히 총선이 다가오고 코로나19에 직면한 상황에서 모든 이가 최신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한인 매체인 애드쇼파르에 따르면 미얀마 인권 단체들도 21일 술레파고다(미얀마의 양곤의 중심부에 있는 불탑) 교차로 육교에 현수막을 거는 인터넷 차단 1주년 시위를 진행했다.

미얀마 정부는 불교계 소수 라카인족(또는 아라칸족)의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는 AA가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모의하고 지뢰를 폭발시키는 작업 등에 인터넷을 악용한다며 지난해 6월 21일 이동통신 서비스를 차단했다.

개인용 컴퓨터를 보유한 이들이 많지 않은 미얀마에서는 다수 국민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일시적으로 차단 조치가 철회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인터넷 접속이 여의치 않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라카인주는 2017년 미얀마군에 의해 이슬람계 소수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 학살이 자행된 곳이지만, 2018년 11월부터는 정부군과 AA 간 충돌이 이어져 양측간 충돌로 16만여 명의 주민이 집을 떠나 라카인주 내 151개 난민촌으로 피신했다고 유엔 등이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정부에 반기를 든다고 이 시대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을 차단한지 1년이나 흘렀다는 소식은 듣는 모든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어느 시대나 공권력의 강력한 차단 및 제동은 또 다른 불신과 불화를 낳을 뿐이다. 권력을 가진 자에게는 관대한 마음을 주시고, 변화는 하루 아침에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현실을 국민들이 받아들이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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