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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팔려 온 북한 여성들, 코로나 발발로 굶주림

중국에 팔려간 북한 여성들은 코로나 사태에 신분증이 없어 먹을 거리를 구하지 못해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중국 북동부 지린성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새로 발발하면서 중국 북동부에 팔려 온 북한 여성들이 신분증이 없어 음식을 구하지 못해 굶주림에 고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중국 당국자들이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규제하고 추가 통제조치를 마련하면서 성매매로 중국에 팔려 온 북한 여성이 식구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조차 불가능해졌다. 현재 아주 작은 시장이나 마을에서도 식량을 사려면 신분증이 필요한데 북한 여성은 불법으로 중국에 팔려 왔기 때문에 신분증이 없다. 중국에 팔려 온 북한 여성 가운데는 남편이 죽거나, 남편에게 버림받거나, 학대를 피해 도망친 여성들도 있는데, 이 북한 여성들은 신분증이 없기 때문에 음식을 살 수 없다. 합법적으로 음식을 사줄 친척도 없고 게다가 신분증 없이 시장에 가면 공안에 신고당해 북송될 수도 있고, 북송되면 혹독한 처벌을 받는 실정이다.

북한 여성들은 가난한 중국 남자에게 팔려 불법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을 산 중국 남편은 자기 아내가 혹시라도 체포되어 북송될까봐 두려워하며 아내가 대중의 눈에 띄지 않게 꼭꼭 숨기고 있다. 이 여성들은 의료 혜택이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이에 VOM은 그 지역 북한 여성들에게 오디오 성경뿐 아니라 마스크와 의약품, 기타 물품들을 보내주고 있다. 1000위안(약 17만 3000원)이면 한 가족이 7개월 동안 먹고 사는 데 필요한 기본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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