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생명의 변화 그리고 ‘용서와 화해’

▶ ⓒ복음기도신문 자료사진

우한코로나로 손주들이 학교에도, 어린이집에도 못가고 집에만 있다 보니 집안이 시끌벅적하다. 9살짜리 손자가 부서질까봐 잘 갖고 놀지 못했던 장난감 자동차를 5살 여동생이 지나가다 밟아 반 이상 부수어 놓았다. 큰아이가 화가 나서 주먹으로 때리려 하자 그 순간 동생이 “오빠 다시 고칠 수 있지? 오빠는 할 수 있잖아. 난 오빠 믿어.”라고 말했다. 분한 얼굴로 자동차를 만지는 큰 아이 옆에서 동생은 “오빠는 할 수 있어.”라면서 “오빠. 힘내세요!”라며 노래를 개사해서 불렀다. 노래를 부르는 아이를 보면서 이 아이를 주셨을 때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당시 딸은 결혼 5년차에 접어들면서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했다. 둘째 아이를 가졌다는 소리는 더 충격이었다. 나는 그즈음 총체적 복음을 만나고 ‘복음은 부족함이 없는데 나는 왜 가정에서 온전한 믿음으로 살지 못하는가?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는데 왜 가정에서는 분노하며 권리를 주장하며 내가 왕 노릇 하려 할까?’라는 질문 앞에 절망하고 있었다. 내 영혼의 고통이 커 딸이 절규를 하며 도움을 청해도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 무렵 한 선교단체에서 신앙 훈련을 받으며 팀에서 내 상태와 딸의 상황들을 나누며 함께 기도했다. 그렇게 6개월간의 훈련과정을 지낼 때 딸은 아이를 잉태한 채 이혼수속을 마치고 큰애와 함께 우리 집으로 짐도 하나 없이 들어왔다. 부모로서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으로서도 이 상황을 받기가 힘들었다. 더욱이 새로 태어날 아이를 도무지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이때 만큼은 정말 하나님 마음이 느껴지지 않아 마음이 사막의 모래바람처럼 거칠고 황량해 ‘주님’하고 이름도 부를 수 없었다.

아이를 해산하고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올 때가 되었을 무렵, 느닷없이 주님께서 그 아이는 창세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이고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 아버지 앞에 올 생명인 것을 말씀해주셨다. 또 왜 우리 삶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셔야만 하는지 성경을 통해 계시하신 것들을 하나씩 알아듣게 말씀해주셨다. 나는 그 후로 생명을 보는 마음이 달라졌다.

결혼 전부터 사귀어 온 여자 친구와의 관계를 끊지 못해 결혼한 가정을 깨고 아내와 아이들을 불행하게 한 사위도 용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어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씩 부어졌다. 내가 돌아가고 서 있어야 할 자리는 오직 십자가의 자리이고 날마다 다시 복음 앞에 설 때만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죄 없는 생명이 내 안에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게 하신다. 일생 하나님을 반역하며 죄로 살아온 자격 없는 자에게,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내가 아닌 내 안에 사시는 주님께서 하시는 열심과 영광을 보는 은혜 입은 자의 삶을 입혀주신다.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주시고 그 안에 모든 충만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온 맘 다해 사랑하기를 성령님께 간구한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복음기도신문]

신희경

<저작권자 ⓒ 내 손 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문의:

[관련기사]
“저는 물에 빠진 감자는 싫어요”
애통하는 심령 주신 은혜의 교통사고
“코로나로 자가 격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실감합니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308_7_1_Life of Faith(1068)
“휴대폰을 놓으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307_7_1_Life of Faith(1068)
“판단하는 내가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사실이 믿어졌어요”
306_7_1_Life of Faith(1068)
“나의 옥합을 깨뜨리며 믿음의 은사를 붙잡다”
305_7_1_Life of Faith(1068)
아버지에 대해 알 수 없는 긍휼함이 부어졌다

최신기사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담은 제주평화인권헌장 폐지하라”
[고정희 칼럼] 복음이 실제 된다는 것
韓 청년들, “생명 지키는 데 전념하겠다”… ‘제2회 라이프워커 등산대회’ 개최
美 버지니아 부동산 중개인, 결혼 관련 성경 구절 SNS 게시해 면허 박탈 위기
극동방송, ‘나라를 지킨 영웅들’ 위한 ‘2024 가을 음악회’ 성료
파키스탄 북서부, 이슬람 계파 갈등 지역에서 복음 전하다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20241121_Workplace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
20241121_Jeju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담은 제주평화인권헌장 폐지하라”
japan-bus-241120-unsplash
[고정희 칼럼] 복음이 실제 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