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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과 혼란의 베네수엘라 난민 위해 전세계 60개국이 4조원 기부

코로나 사태로 베네수엘라 이민자 및 난민은 어쩔수 없이 귀국을 택하기도 한다.(사진: 유튜브 채널 VICE News 캡처)

빈곤과 혼란을 피해 고국을 떠난 수백만 명의 베네수엘라 난민을 위해 세계 각국이 34억 달러(약 4조 80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약속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7일 전했다.

VOA는 전세계 60여 개국이 약 28억 달러를 약속했고 그외 후원가들이 653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캐나다와 스페인, 노르웨이, 유럽연합(EU), 그리고 유엔이 주최한 회에서 “베네수엘라 난민과 이주민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수년째 이어진 극심한 경제난과 사회·정치 혼란 속에 500만명 이상이 고국을 탈출했으며 이중 80%가 중남미 지역으로 흩어졌다.

이들은 대부분 타국에서 일용직 등을 전전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으며 폭력과 차별, 착취 등에도 시달리고 있다. 일부 이민자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일자리가 끊기고 살던 집에서 쫓겨나자 베네수엘라로 돌아가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내부 상황도 여전히 열악하다. 현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밝힌 코로나19 확진자는 1177명, 사망자는 10명이지만, 실제 상황은 훨씬 심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베네수엘라의 제한적인 검사 능력과 미흡한 투명성, 의료 전문가와 언론인에 대한 탄압 실태 등을 고려할 때 베네수엘라의 실제 코로나19 수치는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HRW는 병원의 물 부족 등도 심각하다며, 베네수엘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한때 남미의 경제 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의 몰락은 잘못된 경제정책과 포퓰리즘에 입각한 사회주의 실험이 가져온 결과다. 1998년 등장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하층민의 경험으로 사회주의식 복지정책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주수입원이던 석유판매 수입이 유가하락으로 한때 150달러로 치솟았다가 2009년 30달러로 폭락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집권한 마두로 대통령 역시 이 같은 사회주의 정책을 고수, 오늘의 위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경제난에 시달리던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자국을 떠나 남미의 인근 국가로 경제난민을 떠나야 했다.

타국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과 이민자를 위해 국제 사회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자. 하나님께서도 성경을 통해 나그네를 사랑하고 압제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일어난 열방의 교회가 자국의 상황으로 인해 난민의 삶을 택한 자들이 전염병으로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그 외의 수많은 난민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기를 기도한다. 나그네를 영접하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며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주님의 교회가 일어나길 기도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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