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집- 이탈리아, 중국]
이탈리아, 봉쇄조치 완화 후 하루 만에 신규확진 813명…전날의 두 배 증가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중 일부를 18일(현지시간)부터 완화한 가운데,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1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81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2만 669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신규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462명은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발생했다.
지난 2월 이탈리아 내 첫 지역 감염·사망자가 나오며 바이러스 확산 거점이 된 롬바르디아는 아직도 다른 지역에 비해 확진자 감소 추이가 미약한 편이다.
하루 신규 사망자 증가 폭 역시 다소 커져서, 사망자 수는 162명 늘어난 3만 2169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러시아·스페인·브라질·영국에 이어 6번째,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완치자(12만 9401명)와 사망자를 제외한 실질 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1424명 감소한 6만 5129명이다. 완치자 수는 연일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실질 감염자 수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정부의 봉쇄 완화 조처에 따라 지난 4일 제조업·도매업·건설공사 등이 정상화한 데 이어 18일부터 일반 소매 상점과 음식점, 카페, 술집, 미용실 등도 영업을 재개했다.
관광·운송·소매 업종 이익단체인 ‘콘프코메르치오'(Confcommercio)에 따르면 셔터를 올린 의류 매장은 전체 90%, 음식점·술집 등은 70% 정도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두 달가량의 영업 중단에 따른 자금 사정 악화 등으로 휴업을 지속하는 경우다. 특히 음식점과 술집에서 일하던 직원 40%(약 40만명)는 여전히 실업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신규 확진 지린성만 4명…무증상 감염 16명 늘어
중국 지린(吉林)성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19일 하루 동안 중국의 신규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로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이날 하루 16명이 나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중국 본토에서는 최근 집단 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지린성에서 4명이 나왔다. 해외에서 역유입된 신규 확진자는 네이멍구(內蒙古)에서 1명이 신고됐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2965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는 각각 4634명과 7만 8244명이며 현재 8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는 지난 19일 하루 16명 발생해 현재 의학 관찰을 받는 무증상 감염자는 총 368명으로 집계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사람을 말한다.
이같이 봉쇄완화 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자 후베이성 당국은 1100만 우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벌이고 있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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