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호 / 뉴스]
사하라 이남 국가 중 코로나바이러스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부르키나파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기독교 핍박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을 끊임없이 받아온 교회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최근 밝혔다.
지난 2월, 회의 참석차 프랑스에 다녀온 마마두 카람비리 목사 부부는 부르키나파소에 코로나바이러스를 들여왔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시민들은 부르키나파소 국내에 코로나바이러스를 들여온 주범이 기독교인이라고 비난하며, 기독교인을 전혀 동정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현숙 폴리 VOM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부르키나파소의 기독교 핍박은 현재 아프리카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난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기독교인과 기독공동체는 신앙 때문에 가장 가혹한 시련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인들은 2020년 초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테러 이후, 자신이 살던 집에서 쫓겨났다. 또 부르키나파소가 현재 해마다 4월에서 6월까지 계속되는 기근을 겪고 있는데, 우기가 끝난 이 시기에는 식량이 충분하지 않다. 한편 정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국가 전체에 ‘봉쇄’ 명령을 내려, 수입원이 없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독교 난민이 거주하는 곳의 위생 환경 또한 매우 열악하다.
이번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난민이 된 기독교인들은 위생 기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공중화장실을 써야 했기 때문에 콜레라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여건에서 난민 기독교인들은 손 씻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르키나파소의 인구 2000만 명 가운데 개신교 기독교인은 3%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
[관련기사]
부르키나파소, 사회 혼란 부추기는 민간인 대상 테러 급증
부르키나파소 교회, 무장괴한 공격으로 24명 사망
부르키나파소 민간인과 성도, 8개월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250명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