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전통에 매인 무슬림은 자유로운 나를 부러워했다

[221호 / 믿음의 삶]

A국의 1억 인구 중 거의 절반이 다음세대다. 캠퍼스를 다니다 보면 내게 먼저 한국인이냐고 말을 거는 친구들도 많다. 그만큼 이곳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열려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10명이라도 새로운 친구가 될 수 있다.

이곳의 친구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영원한 것에 대한 갈망이다. 그 갈망은 한국의 K팝에 매달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때로는 공부에 전념하는 것으로, 남자친구와 연애하는 것으로, 이 나라를 떠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내 또래 무슬림들에게도 공통적인 도전이 있다. 그것은 SNS를 통해 멀리서 보기만 했던 세상의 것들과 무슬림 전통의 충돌이다.

기도를 열심히 하는 한 무슬림 친구에게 왜 그렇게 힘들게 기도를 하느냐고 질문하자 ‘그냥!’이라고 답했다. 신앙이 깊어서도, 알라에 대한 사랑이 넘쳐서도 아닌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무슬림의 전통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며 자유를 가진 것처럼 보이는 나를 부러워한다.

221 7 1 faith life300
일러스트=고은선

주님은 나를 하나님과 마음을 함께 하는 선교사로 이곳에 부르셨다. 게다가 하나님 나라의 전쟁하는 군사로. 하지만, 내가 얼마나 선교사로 살기 싫어하는지를 보게 되었다. 이럴 때는 아랍어를 공부하는 평범한 스무살로, 저럴 때는 꽤나 특별하게 헌신한 단기선교사로, 필요에 따라 나를 바꾸는 게 익숙했다. 그러나 그럴수록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서 발견한 나는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런데도 내게 주님은 “넌 하나님의 사람이야, 넌 그리스도의 훌륭한 군사야!”라고 말씀하신다. 이렇게 전쟁터에서 군사 된 직무를 유기하고 내 맘대로 살아가는 나를 주님은 여전히 처음 부르신 그 자리에 두셨다. 그리고 그 전쟁터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승리하고 계신지를 보여주셨다. 주님은 그렇게 오늘도 순종의 걸음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도록 일하신다! [복음기도신문]

이엘

<저작권자 ⓒ 내 손 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문의:

[관련기사]
코로나 앞에서 사스, 메르스를 떠올리며
아이들의 기도가 바뀌며 서로 배려하기 시작했다
하나님만을 믿고 따라갔다… 순종 이후 허락된 사무실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307_7_1_Life of Faith(1068)
“판단하는 내가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사실이 믿어졌어요”
306_7_1_Life of Faith(1068)
“나의 옥합을 깨뜨리며 믿음의 은사를 붙잡다”
305_7_1_Life of Faith(1068)
아버지에 대해 알 수 없는 긍휼함이 부어졌다
304_7_1 Gospel(1068)
못 본 체하지 말라

최신기사

[GTK 칼럼] 다른 이름(1): 모호한 태도의 지도자들
북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기독 시민단체들, 기독교 능멸한 김성회.고민정.천하람 의원 사퇴 촉구
美, 민주당 후보 지지 거부하는 주류 언론 늘어나
성경 앱 '유버전', 7억 2700만 회 다운로드
[오늘의 한반도] Z세대 취준생 71% “중소기업 취업 합격해도 대기업 재도전” 외 (11/2)
[오늘의 열방]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박해 중단 위한 ‘어라이즈 아프리카’ 캠페인 외 (11/2)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jacob-bentzinger
[GTK 칼럼] 다른 이름(1): 모호한 태도의 지도자들
Choi Chun-gil
북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20241101_Call for resignation
기독 시민단체들, 기독교 능멸한 김성회.고민정.천하람 의원 사퇴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