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호 / 2019 다시복음앞에 – 지상중계(4)]
한국 사회의 타락과 교회의 세속화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이때, 다시 복음 앞에 서기를 결단하는 2019 다시복음앞에 대회가 지난달 31일 선한목자교회에서 열렸다. 일일 금식기도성회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십자가 복음’을 주제로 다양한 강사와 강의 이후 기도회로 이어져 회개와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선포된 믿음의 고백을 지상중계한다. <편집자>
인간은 예수님처럼 죽어서 열매를 맺는 구원을 베풀 수 없다. 그러나 구원 받을 수 있는 복음, 십자가의 메시지는 전할 수 있다. 우리가 이렇게 좋은 환경과 시대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는 것은 십자가의 복음을 전달한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복음을 들고 왔던 선교사는 토마스다. 처음엔 중국을 품었지만 그곳에서 아이와 아내를 잃게 된다. 낙심하고 상해를 떠나 연태에서 세관업무를 보던 중에 그는 조선인을 만나, 조선에 개신교 성도가 없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조선말을 배운 그는 병인양요로 8000여 명의 천주교인이 순교하던 1866년에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통역관으로 들어온다. 평양 대동강에 배가 좌초하자 중국어 성경 약 500권을 급히 나눠주고 한 권을 들고 배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조선 군인 박춘권에게 전도하고 죽임을 당한다. 당시 토마스의 나이는 스물일곱. 이 젊은 선교사의 순교의 피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집에 숨겨둔 성경을 통해 박춘권의 조카 이영태가 예수를 믿게 되고, 미자립교회의 목회자인 영수라는 직분을 받게 된다. 또 토마스에게 성경을 받은 어린이 최치량은 영문주사 박영식에게 책을 넘긴다. 종이 질이 좋아 성경책을 보관하고 있던 박영식은 책을 찢어서 집에 도배지로 바른다. 먼 훗날 이 주막집의 주인이 된 최치량에게 사무엘 모펫 선교사가 도배지의 사연을 듣고 눈물로 기도한다. ‘이 순교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 제가 이 땅에서 남아서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그 기도의 열매인지 평양이 점점 복음화 되었다. 모펫은 최치량에게 복음을 전했고 마침내 예수를 믿게 된다. 최치량의 주막집은 교회가 된다. 이곳이 널다리골 교회다.
말씀은 구원의 능력이다
널다리골 교회 영수로 길선주가 부임하여 폭발적인 부흥이 일어나 옆 동네에 큰 교회를 건축한다. 그곳이 1907년 평양 대부흥이 일어났던 장대현 교회이다. 홍신길, 김영섭, 김중권, 최치량 네 사람은 선교사가 나눠줬던 성경을 받아간 사람이다. 이들이 나중에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된다.
존 로스는 중국 심양에서 사역했던 선교사다. 존 로스는 한글을 배워서 최초로 한글 성경을 번역했다. 그는 심양에서 단동으로 내려와 고려문이라는 마을에서 이응찬을 만나 한글을 배운다.
이응찬은 우리말을 가르쳐주다가 복음 듣고 예수 믿게 되어 한국 최초로 세례를 받았다. 그때 백홍준, 이성하, 김진기도 같이 세례를 받았다. 로스는 이 네 명에게 한글을 배우게 된다. 누가복음, 마태복음, 마가복음, 이렇게 한권, 한권 쪽복음서가 번역되다가 1887년에 신약성경 27권이 완역된다. 이후 1887년 9월 27일 언더우드 선교사 집에서 장로님 두 명을 세우는데 이 책으로 예배를 드렸다. 그 교회가 지금의 새문안교회다. 그 예배 현장에 성경을 번역하고 인쇄해서 보내준 존 로스가 참여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백홍준은 이때 장로로 세워졌다. 그는 번역된 성경을 국경 수비대 검색을 피하려고 한 장씩 찢어서 다른 책과 함께 새끼줄로 꼬아서 가지고 입국하기도 했다. 이후 평양 감사의 본격적인 탄압이 시작되고 그는 끝까지 버티다 순교했다. 이 분이 한국의 최초의 세례자, 최초의 장로님, 최초의 순교자였다.
무역을 하다 전염병에 걸린 서상륜은 선교사의 기도로 회복된 이후, 동생 서경조를 전도한다. 서경조는 처음으로 목사 안수를 받는다. 그의 신학교 동기가 이기풍, 길선주다. 전도를 하다 옥고를 치른 서경조는 황해도에서 복음을 전했다. 그렇게 소래마을이 생기고, 이곳에서 맥켄지가 선교하다 3년만에 소천하자 서경주는 캐나다에 편지를 쓴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캐나다에 계신 우리 형제들이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인 교사 한분을 보내주시리라 믿는다.” 이 편지 한통이 캐나다 선교부의 가슴을 때린다. 이 편지를 받고 캐나다 크리스천들이 반응을 한다. 그렇게 온 사람이 그리어슨이다. 이렇게 수많은 복음의 전달자를 통해 오늘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이르렀으며, 이제 우리를 통해 열방으로 나아가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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