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다른 복음은 없나니

김경석 목사 (강서침례교회)

[215호 / 2019 다시복음앞에 – 지상중계(2)]

한국 사회의 타락과 교회의 세속화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이때, 다시 복음 앞에 서기를 결단하는 2019 다시복음앞에 대회가 지난달 31일 선한목자교회에서 열렸다. 일일 금식기도성회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십자가 복음’을 주제로 다양한 강사와 강의 이후 기도회로 이어져 회개와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선포된 믿음의 고백을 지상중계한다. <편집자>

성경은 하나의 복음을 증거한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도래하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복음을 선포하셨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모든 설교와 가르침을 관통하는 핵심주제였다. 예수님 설교의 핵심내용은 두 가지다. 죄인인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구약은 메시야를 약속하시고 신약은 그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주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마 16:16) 이후, 자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예고하신다. 성령의 권능으로 충만해진 베드로는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셔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으므로 회개하고 그분 앞으로 나아오라고 선포했다.

사도들은 자신들이 목격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사건을 통해 그들에게 부어주신 성령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예수님께서 선포하셨던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이 어떻게 하나로 연결되는지 밝히 깨닫게 됐다.

하나님 나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주님의 십자가다

바울도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주이심을 선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지금 자신이 전하는 복음을 한마디로 ‘십자가의 도’라고 얘기한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전하는 복음은 한마디로 십자가의 도로 대변된다는 것이다. 구약성경에서 약속한 복음이 하나님 나라이고,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음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가져다 줄 수 있는 사건은 바로 예수님의 오심과 죽으심, 부활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바로 주님의 십자가라는 사실을 그는 발견했다.

이런 십자가의 복음이 왜 우리가 믿고 주장하고 나아가야 할 복음인가. 첫째, 십자가는 완전한 속죄의 희생제사이다(히 9:11~12).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다.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그분이 자신을 제물로 내어주심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 둘째, 십자가는 속량으로 우리를 자유케 한다. 율법의 권세 아래, 율법의 저주 아래 있던 우리를 해방시키셨다. 우리가 지은 죄만 용서해 주는 십자가가 아니라 우리를 죄의 권세와 세력으로부터 해방시켜주는 능력의 십자가이다(갈 3:14). 셋째, 십자가는 승리의 상징이다. 사탄과 악에 대하여 주님이 십자가로 이기셨다고 선포한다(요 12:31~33). 넷째, 십자가는 평화를 가져온다. 주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원수 되었던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다. 또한 십자가로 말미암아 원수 되었던 인간관계 안에도 역사하는 능력의 십자가이다. 다섯째, 십자가는 계시의 상징이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계시되었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리라는 언약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셨다. 또한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이 계시되었다.

십자가는 새로운 생명의 십자가이다. 우리의 존재를 변화시키는 십자가이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나를 위하여 대신 달려 죽으신 십자가일 뿐만 아니라 그 십자가는 나도 주님과 함께 달려 죽은 십자가이다. 날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자는 그 믿음을 통해 예수님과 연합이 된다.

그래서 예수님의 의가 그의 의가 될 수 있고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하게 된다. 옛 존재가 죽고 새 생명으로 살아날 때 죄의 권세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상속자로, 복음의 증인으로 이 땅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존재가 부활생명에 참여하여 예수생명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 나라의 의와 평강과 희락과 거룩이 나타날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이 십자가의 복음을 굳게 잡고 계속해서 믿음으로 전진하자. 십자가 복음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될 것을 기대하자.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 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

[관련기사]
주님의 흔적을 가진 사람들
시련 앞에 피어나는 복음의 생명력
십자가의 전달자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기사

asbury0317
애즈베리 부흥 14개월 후, 아직 영향력 강력
Pisit-heng on unsplash
[TGC 칼럼] 복음은 실제 역사다
20240409_Jesus_Mission
청각장애인 위한 '예수' 영화 개봉... 예수님이 수화로 말해
20240331 Kim-Jong-Il
[김종일 칼럼] 부활에 대한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근본적 차이

최신기사

[김종일 칼럼] 근로자의 날(노동절)의 기독교적 이해
美 전국 캠퍼스 반전 시위... '행동하는 시민 교육' 때문
베네수엘라, 대선 앞두고 현금으로 복음주의 유권자 접근... 영혼 매수 행위 "반발"
[오늘의 한반도] 소아·청소년 16%, 우울·불안 장애 등 정신장애 경험 외 (5/3)
[오늘의 열방] 美 연합감리교회, 40년간 금지한 동성애자 목사 안수 허용 외 (5/3)
[GTK 칼럼] 성경이 말하는 결혼: 7. 아내의 역할 (2,3) 채워주는 사람, 지지하는 사람
“달콤한 제안 대신 주님이 불러주신 곳에서 순종해요”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