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호 / 부흥을 위하여]
이 시대 가장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평양 주민들이 현재 아파트에 살면서도 전력공급이 되지 않아 추위를 대비해 무동력 난방장치를 준비해야 하는 한편, 겨울나기 식량장만이 어렵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RFA의 평양소식통은 “요즘 평양 주민들은 추운 겨울을 대비한 월동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평범한 서민들은 겨울 식량 마련 등 제대로 된 월동준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평양시에서 10월은 서둘러서 월동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비록 평양시민이라 해도 뇌물 등 부수입을 챙길 수 없는 서민들은 난방과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평양 일반 주민, 겨울나기 힘들어
소식통은 또 “국가로부터 생활편의를 보장받는 특별공급대상을 제외한 일반 주민들은 자체로 겨울나이(겨울나기)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평양의 일반 주민들은 겨울 동안에 적어도 3t 정도의 석탄을 소비하기 때문에 한 겨울을 나는데 100달러 이상의 난방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어 “잘사는 사람에게 100달러는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땔감 확보와 난방설비는 심각한 문제”라며 “겉만 번지르르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만 정작 내부에 난방장치가 되어 있지 않아 자체로 무동력 난방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평양시의 또 다른 주민소식통은 같은 날 “요즘 평양의 아파트 주민들은 난방설비와 땔감준비 등 월동준비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면서 “아파트나 단층집이나 할 것 없이 전력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에서 자체로 무동력 난방장치를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무동력 난방장치는 취사와 난방을 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석탄을 연료로 물을 데운 다음 폴리에틸렌 수지관을 통해 방안을 덮히는 방식인데 취사도 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주민들이 모두 이 무동력 난방설비를 설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력난이 심해 평양시도 시간제 전기가 공급되면서 온풍기와 같은 전열기구는 사용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면서 “당장 겨울을 날 식량을 준비하고 부식으로 김장 준비도 해야 하는 형편에서 난방설비까지 따로 구비해야 하는 평양시민들은 이중삼중의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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