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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낙태를 지지하는 넷플릭스를 거부하다

사진: freepik

[212호 / 월드 뷰]

가족, 기독교 신앙 등의 가치가 미국 사회에서 훼손되는 것을 염려하는 10만여 명의 미국인들이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에서 탈퇴했다. 넷플릭스가 낙태를 지지하며, 전통적인 가족윤리에 정면도전하는 가치관에 기반한 영상제작과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넷플릭스 불매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 할리우드 거리에서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고,
나는 회개했다. 아멘’ 팻말을 들고 외치는 거리
전도자(ⓒ복음기도신문)

미국 라이프사이트뉴스에 따르면, 이 같은 시민들의 움직임의 출발은 심장박동법(태아의 심장 활동이 감지되면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킨 조지아주에서 넷플릭스가 사업철수 의사를 밝히는 등 조지아주 경제에 의도적으로 충격을 가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힌데서 비롯됐다.

넷플릭스의 테드 사란도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조지아주가 심장박동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조지아의 영화산업을 철수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전통적인 성윤리를 거부하고 있는 디즈니사, 타임워너 같은 좌파적 이념을 갖고 있는 넷플릭스는 조지아주에서 이 법을 공격한 최초의 메이저 스튜디오였다.

이 같은 넷플릭스의 입장에 이어 낙태 찬성론자인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주도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은 법안 통과 시 조지아주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서약에 서명했다. 그러나 조지아주는 이러한 할리우드 기업들의 반발에도 불구, 이 법안 통과를 강행했다.

할리우드, 낙태 금지법 통과시킨 조지아주 영화산업에 제동

조지아주에 대한 할리우드 기업들의 공격을 지켜본 시민들은 넷플릭스 불매운동을 개시했다. 그러나 넷플릭스에 대한 생명을 존중하는 시민단체의 불매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시민들의 활동에는 눈을 감았다. 낙태를 지지하는 좌파 일색인 미국 주류언론의 이 같은 행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유명 언론매체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등과 같은 매체는 대표적인 좌익 매체로 노골적으로 미국 민주당을 지지하며, 좌파적 관점으로 뉴스를 해설하고 있다.

이처럼 시민여론과 반대되는 견해를 갖고 있는 언론이 진실을 외면하고 있음에도 불구, 넷플릭스는 사업개시 8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줄어들고, 기업의 시장가치가 160억 달러나 감소했다고 이 뉴스는 전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분석가들은 이 회사의 멤버십서비스요금 인상(2달러), 미국 스트리밍 시장의 포화상태, 오래된 TV쇼 폐지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평가하며,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생명의 존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넷플릭스 불매를 선언하는 가입자의 급증이 이 같은 넷플릭스의 분기 보고서를 어둡게 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인의 약 50%는 낙태를 반대하는 생명존중의 태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할리우드 거대기업들은 이러한 국민들의 인식과는 달리, 낙태를 지지하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이들은 세속적 인본주의를 지지하는 소수 의견을 등에 업고 낙태를 주장할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태도를 취하는 미국인들을 의도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좌익 기업 및 단체의 활동은 1960년대 이후부터 뚜렷하게 증가해왔다. 당시 형성된 미국의 급진 좌파는 무신론적 문화토대를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미국의 좌익 집단은 이제 공공정책으로 성경적 세계관에 제동을 거는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활동에 방해가 되는 기독교인들을 완전히 침묵시키고 싶어 하고 있다.

이 같은 좌익 집단의 활동은 이탈리아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안토니오 그람시의 핵심원리인 헤게모니 이론에서 시작됐다. 그는 지배계급의 문화적 헤게모니를 자신이 원하는 세계적인 공산혁명에 가장 큰 장애물로 보았다.

물론 당시 문화 헤게모니는 자본주의 종말론을 경고했으며 이러한 주장은 종교와 민속 전통에 의해 뒷받침됐다. 따라서 마르크스는 공산주의 국가에 필요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산주의 가치관이 문화적으로 패권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혁명이 성공하기 전에 공산주의의 이상을 사람들이 상식적인 생각이라고 여기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오바마의 멘토로 알려진 좌파 이론가 사울 알린스키
(출처: wikipedia 캡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이것을 ‘정치 없는 정치’라고 불렀고,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서전에서 자신의 정신적 멘토라고 인정한 미국 좌파 인물인 사울 알린스키의 핵심 원칙 중 하나이다.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1971)’을 펴낸 사울 알린스키는 조직운동가로, 자신이 옳은 일이라고 전제하면 나쁜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고, 폭력투쟁도 정당화하고, 혁명을 위해서는 서너명의 사람이 죽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문화적 헤게모니를 획득하려는 이러한 움직임은 왜 할리우드가 그렇게 노골적으로 우상숭배적인지를 설명해준다. 즉, 그들은 미국의 전통 신앙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종교적 상징과 전통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소련 공산주의자들이 탱크와 핵무기로 성취하려고 시도했던 것을 할리우드는 서구 문화와 종교에 대한 끊임없는 파괴를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전 세대와 다음세대를 돌볼 수 있는 도덕적인 부부, 종교, 이런 도덕적인 삶의 지침이 되는 가족 제도는 마르크스의 지침을 따라 마르크스주의 국가를 꿈꾸는 할리우드 엘리트들로부터 공격을 받아왔다.

할리우드, 신앙을 공격하고 전통을 파괴하다

그래도 한 가지 궁금함이 생긴다. 넷플릭스는 낙태에 거부감을 갖는 보수적인 미국인의 혐오감을 그렇게 뻔뻔하게 모욕하면서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을까? 라이프사이트뉴스는 이에 대해 ‘근본적으로 미국을 변화시키겠다.’는 버락 오바마의 선거공약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기간 보수적인 반대자들을 제압하기 위해 연방법원, 해외정보감시법원(FISC), 미 국세청(IRS), 미 내무부(DOI), 미 연방수사국(FBI), 미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 미 보건복지부(HHS) 및 기타 주정부의 재정 지원을 동원했다. 오바마는 집권 중 자신이 하겠다고 말한 일을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했다.

그러나 도널드 J.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 선거 유세기간 동안 좌파와의 긴 싸움에서 놀라운 승리를 이끌어냈다. 트럼프의 당선은 문화적, 정치적 좌파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었다. 트럼프가 군대 복무한 적이 없고 세 번 결혼했고 도덕적 지도자로서 결격사유를 가지긴 했지만, 강한 애국적인 자세와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의 정책 우선순위를 지지하며 미국인이 도덕적으로 중히 여기는 가치들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급진 좌파들은 정치적인 힘을 잃었거나 혹은 적어도 선출직 공무원 직책에서 벗어나게 됐다. 가장 눈에 띄게 변화된 현장은 정치권에서 문화권으로 헤게모니가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바마는 자신의 후임으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차기 대권으로 선출하는 데 실패한 뒤, 넷플릭스의 도움으로 하이어 그라운드라는 영화사를 설립했다. 넷플릭스의 지원규모는 1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바마는 영화 제작 경험이 없지만, 넷플릭스 레인메이커 계약 외에도 세계 1위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와 팟캐스트를 제작하는 독점 계약을 맺었다. 이를 위해 오바마는 도서출판 펭귄과 도서 거래로 받은 6500만 달러도 투입했다. “재산을 주위에 나누고 싶다.”던 오바마는 공직에서 은퇴한 이후, 과연 그렇게 사는 듯하다.

그러나 냉철하게 말하자면 오바마는 미국의 대통령 역할 외에도, 자신의 사리사욕에 관한 한 항상 현실주의자였다. 사울 알린스키는 이상주의가 아닌 자신의 사리사욕이 조직의 기본원칙이라고 가르쳤다. 오바마는 좌파 매체 뉴 리퍼블릭과의 인터뷰에서 “성공한 조직을 만드는 비결은 사람들의 이익을 충족시키는 것이지, 단지 공상적인 이상주의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바마와 넷플릭스와의 암흑적인 돈벌이 관계만큼 권모술수의 사리사욕이 더 뚜렷한 곳은 없다.

오바마 전 대통령, 영화로 자신의 사상을 드러내다

넷플릭스의 2인자 테드 사란도스와 그의 아내 니콜 아반트는 2012년 대선에서 개인적으로 70만 달러를 모금해 버락 오바마를 지원한 가장 중요한 자금원 중 하나였다. 2008년 대선에서도 니콜은 5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함으로써 오바마 정부에게서 바하마 주재 미국 대사의 직책의 보상을 받기도 했다. 2018년 3월, 오바마와 넷플릭스 연결고리에서, 리비아 벵가지 지역의 테러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수잔 라이스 전 미국 유엔대사는 넷플릭스의 이사회에 임명되었고 불과 2개월 만에 오바마는 넷플릭스로부터 대형 거래를 제안받았다. 오바마 케어와는 달리, 사람들은 IRS에 의해 넷플릭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좌파 성향 할리우드 엘리트 중 넷플릭스가 조지아주 사람들을 괴롭히고 위협하는 이유는 분명해진다. 그러나 넷플릭스 임원들의 뻔뻔한 정치적 성향이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복음기도신문]

번역 = 복음기도신문 국제팀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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