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호 /포토에세이]
바쁘게 움직이던 일손을 잠시 놓고 들판에 두 모녀가 앉아 있다. 맨발을 벗은 채 흙 위에 뻗은 다리에서 노동의 피곤함이 느껴지고, 흘깃 뒤돌아보는 젊은 딸의 눈빛은 ‘이방 여인 룻’처럼 많은 말을 하는 듯하다.
늙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에 온 모압 여인 룻은 보아스의 밭에 이삭을 주으러 나간다. 보아스는 남편이 죽고 없는데도 시어머니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여기며 유대 먼 곳까지 온 이방 여인 룻에게 호의를 베푼다. 곁에 불러 먹을 것을 주고, 일꾼들에게 룻을 위하여 이삭을 뽑아 흘려서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고 한다. 이 보아스는 예수님의 모형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우리 영혼과 삶에 풍성한 호의를 베푸신다. 세상 그 어떤 돌보심보다 영혼을 더욱 만족케 하신다. 이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룻기 2:8~9)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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