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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선교한국, 평균연령 70세… 늦깎이 선교사 양성

▲ 시니어선교학교 소모임 시간. 사진: 시니어선교한국 제공

복음을 만나고 믿음의 삶을 결단하면서 갖게 되는 마음은 선교적 삶에 대한 갈망이다. 선교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선교단체의 선교훈련과정을 소개한다. <편집자>

평균연령 70세, 인생의 후반전을 하나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에 헌신한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을 시니어선교사라 부른다.

‘시니어선교한국’은 한국교회의 전성기를 함께 걸어왔던 교회부흥의 주역들인 시니어들을 선교전문 인력으로 동원해 지상명령의 남은 과업을 이루어가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시니어선교한국은 세계선교, 국내이주민선교, 다음세대선교, 북한선교를 목표로 총체적 선교사역의 활로를 개척,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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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선교한국 대표 최철희 선교사(사진: 시니어선교한국 제공)

최철희 선교사(시니어선교한국 대표)는 제1기 전반기 인생을 마무리하고 제2기 후반기 인생을 맞이하는 세대를 시니어라고 명명하면서, 이들은 사회적으로도 산업화에 따른 치열한 경쟁 가운데 불가능에 도전하며, 어려움을 돌파하면서 숨 가쁘게 살아온 세대여서 젊은이들 못지않은 에너지와 열정이 남아 있어 마지막 추수 현장의 소중한 선교인력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서울·경기와 전라북도 지역에 10주 과정의 ‘시니어선교학교’를 개설, 시니어 선교사들을 훈련하고 있다. 후반전의 삶과 선교, 타문화에 대한 이해, 북한 및 다음세대, 선교현장 탐방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3개월 정도의 ‘시니어선교학교’ 과정을 통해 시니어들은 선교에 대한 이해를 높인 이후, 해외선교, 국내외국인선교, 단기재능기부, 보내는 선교 등 다양한 섬김으로 선교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

훈련과정에 참여했던 김상현 권사(서울·경기 9기 수료생, 100주년기념교회)는 “이미 다른 선교단체에서 훈련도 받았고 여러 해 동안 간사로도 섬겼기 때문에 또 무슨 훈련이 필요할까?” 생각했다며 “그러나 지인의 소개로 시니어선교한국 컨퍼런스에 참여했을 때, 새로운 도전을 받고 눈이 뜨였다.”고 고백했다. 김 권사는 “평균 연령 70세인 이곳에서 오히려 내가 젊은이 취급을 받았다.”면서 “다양한 국가에서 온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시니어들의 사역에 대한 열정을 보았고 컨퍼런스의 2박 3일이 마음속에 긴 여운을 남겼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여러 지방에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영혼들을 섬기는 많은 사람을 보고 미련 없이 시니어선교학교에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앞서가며 길을 닦는 역할을 하고, 후진들은 그 닦인 길을 보며 따라간다.”며 “시니어선교학교와 만남을 갖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이제 훈련을 마치고 선교지에 나갈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과정에 대해 김석호 목사(전북시니어선교학교 4기 교장)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서는 은퇴란 없다.”면서 “국내와 국외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갈급해하는 영혼들을 위해 죽을 때까지 사명을 감당하는 시니어가 되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 전봉권 장로(전북시니어선교회 회장)는 “우리의 신앙이 차세대로 이어가게 하는 선교에 매우 시급함을 느낀다.”며 “시니어선교는 이런 일에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으는 곳이다. 인생의 후반기를 맞는 뜻에서 선교의 비전과 다양한 선교의 모델을 찾을 수 있다.”며 선교학교를 추천했다.

시니어선교한국은 인생 후반기를 하나님 앞에서 의미 있게 보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모작선교네트워크’를 통해 선교에 헌신하고자 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상담과 멘토링을 하고 있다. 선교에 대한 비전을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며 구체적인 사역과 사역지로 연결을 돕고 있다.

또, 시니어선교한국은 이 땅에 와 있는 200만이 넘는 이주민들을 섬기기 위해 올 2월부터 이주민선교학교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과 난민과 탈북민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 나그네로 와 있는 복음이 필요한 영혼들을 섬기고 복음의 소식을 전할 주님의 발을 준비시키고 있다.

한편, 현업 은퇴 이후 시니어선교사로 인도에서 10여 년간 사역을 하고 돌아온 한 선교사는 “시니어선교사는 언어와 체력 등 많은 영역에서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며 “이들은 자신만의 사역보다 젊은 사역자들이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와 지원사역으로 섬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경험담을 나눴다.

실제 이 선교사는 선교현장에서 지역 선교사들과 매월 기도모임을 주관하며 연합할 수 있는 교제의 통로로서, 젊은 선교사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사랑방 역할을 하며, 다음세대 선교사들이 선교사역을 배울 수 있도록 가디언 역할로 겸손하게 섬기기도 했다. 문의 ☎ 070-7656-4080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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